문재인 정부 주요 보직 검사들 대거 '한직으로'

손현수 2022. 5. 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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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내 주요 보직에 중용되거나 윤석열 대통령 라인 검사들과 대척점에 섰던 검사들이 한직으로 대거 좌천됐다.

검사장급 검사들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차장·부장검사들은 고검 검사로 밀려난 모양새다.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근무)로,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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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고검장·이정수 중앙지검장 등 법무연수원행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들머리에 있는 검찰기.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내 주요 보직에 중용되거나 윤석열 대통령 라인 검사들과 대척점에 섰던 검사들이 한직으로 대거 좌천됐다. 검사장급 검사들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차장·부장검사들은 고검 검사로 밀려난 모양새다.

법무부는 18일 오후 6시께 검사장급 14명을 포함한 검찰 고위 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대상자들은 23일부터 부임한다.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 하루 만에 전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된 검사들은 대거 한직으로 밀려나고, 반대로 전 정권에서 한직으로 밀려났던 ‘특수통’ 검사들이 중앙 무대로 복귀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근무)로,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했던 검사들과 전국 최대 지방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던 차장검사들도 모두 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양선순·강상묵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은 각각 서울고검과 대전고검 검사로, 박철우·진재선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는 대구고검 검사로,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는 부산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박 전 장관의 ‘입’ 역할을 해온 박현주 법무부 대변인은 진주지청장으로 발령났다.

‘채널에이(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직제상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났지만, 법무연수원에서 근무를 계속한다.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 장모 문건 진상조사를 이유로 대변인 공용폰 임의제출을 요구했던 김덕곤 대검 감찰3과장은 부산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중경단) 부장으로, 최근 직무수행 관련 심층적격심사 대상자로 분류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각각 발령났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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