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일 만에 우승한 박민지 "우승은 만병통치약"..2주 연속 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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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만병통치약인 것 같다."
기다렸던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한 박민지(24)가 그동안의 근심과 걱정이 모두 사라졌다며 우승 후 달라진 점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정말 복잡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들이 지난주 우승 하나로 다 극복이 됐다"라며 "신지했고, 골프선수에게 우승은 정말 만병통치약인 것 같다"고 우승 후 달라진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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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걱정 많았는데 우승으로 모두 사라져"
지난주 NH레이디스 이어 2주 연속 우승 사냥
기다렸던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한 박민지(24)가 그동안의 근심과 걱정이 모두 사라졌다며 우승 후 달라진 점을 이렇게 표현했다.
박민지는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우리(27)를 상대로 4홀 차 승리를 따내며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6승을 올리며 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는 올해 우승 소식이 늦어져 고심이 컸다. 특히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이후 우승이 나오지 않아 일인자의 자리마저 위협받았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박민지가 K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308일 만이다.
그는 “정말 복잡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들이 지난주 우승 하나로 다 극복이 됐다”라며 “신지했고, 골프선수에게 우승은 정말 만병통치약인 것 같다”고 우승 후 달라진 변화를 설명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덕분인지 이날 경기도 잘 풀렸다. 장타자인 전우리를 상대로 한 홀씩 착실하게 승리를 챙긴 박민지는 15번홀까지 경기하고 승점을 따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에만 3홀을 따내고 1홀을 내줘 2홀 차로 앞서 갔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박민지는 13번홀에 이어 15번홀에서 홀을 가져오면서 일찍 승부를 확정했다.
박민지는 “(상대가) 장타자라 압박감을 받았다”며 “매치플레이에서 장타자와 경기는 집중을 더 해야 한다. 상대는 쇼트 아이언으로 공략하는 데 나는 미들 아이언으로 쳐야 하고 롱아이언을 칠 때는 유틸리티나 우드로 공략해야 하기에 신경이 더 쓰였다”고 이날 경기가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매치플레이에 네 차례 출전을 터득한 노하우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박민지는 2017년 처음 출전해 5위를 했지만, 2018년엔 17위, 2019년 28위에 만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매치퀸’이 됐다.
박민지는 “세 번째까지는 상대가 못하길 바랐고, 내가 잘 치려는 생각보다 상대의 실수를 바랐던 적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상대의 경기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며 “하지만 그럴수록 내 경기가 더 안 풀렸다. 작년부터 컨시드도 후하게 주려고 했고 내가 버디를 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자 좋은 성적이 나왔다. 상대를 신경 써야 하지만, 신경을 안 써야 하는 게 매치플레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고 자신만의 전략을 밝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박민지는 둘째 날엔 최은우(25)와 경기한다.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사흘째까지 조별리그 3경기씩 치른 뒤 승점에 따라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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