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대박난 진단키트업체, 특수 끝물에 한숨

김진수 2022. 5.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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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진단키트 대표기업인 SD바이오센서도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3800억원, 영업이익 6196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데 이어, 올 초에는 캐나다 및 일본에 대량 공급되며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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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 1분기 매출액 1조 훌쩍
휴마시스 영업익 1600% 올랐지만
엔데믹에 시장 위축.. 신사업 모색
SD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SD바이오센서 홈페이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엔데믹화되면서 진단키트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진단키트 대표기업인 SD바이오센서도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3800억원, 영업이익 6196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데 이어, 올 초에는 캐나다 및 일본에 대량 공급되며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대만에도 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SD바이오센서는 지난 1분기에 독일 기업 인수, 증평 공장 신설 등 국내외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유통망 강화 및 생산량 증대를 꾀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휴마시스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263억7800만원, 영업이익 2031억6000만원의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10%, 영업이익은 160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실적으로만 이미 전년도 연간실적을 뛰어 넘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당기순이익도 1598억원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8%나 폭증했다.

휴마시스는 국내에서 조달청과의 납품 계약뿐 아니라 전국 병의원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브라질, 대만 등에서 기 계약됐던 자가검사키트가 수출되면서 기록적인 실적을 일궈냈다.

씨젠 역시 1분기 매출 4515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0%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97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전례없는 호황을 기록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감소와 함께, 진단키트 사용자들이 줄어들면서, 주력인 진단키트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휴마시스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뒤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원격진단 등 진단분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매개감염, 심혈관 질환 등의 다양한 진단제품에 더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시대, 세계적 진단키트 업체로 부상한 씨젠도 최근 호흡기 등의 시장 공략을 꾸준히 강화하고, 검사 자동화 장비인 AIOS(All in One System)를 출시해 PCR(유전자증폭) 활용 폭을 넓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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