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루마니아 태양광발전소 매각 완료

입력 2022. 5. 18. 18:32 수정 2022. 5.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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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를 포르투갈 신재생 기업 그린볼트(GreenVolt)에 매각했다.

캐나다 태양광발전단지 등 북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는 루마니아 지우르지우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로, 약 45메가와트(㎿)를 생산 가능하다.

이 회사는 루마니아 발전소를 통해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며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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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신재생 기업 '그린볼트' 인수
발전소 가치 1100억 평가
[그린볼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를 포르투갈 신재생 기업 그린볼트(GreenVolt)에 매각했다. 캐나다 태양광발전단지 등 북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LSG빌딩솔루션, 그린소스컨설팅 등과 보유하고 있던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를 그린볼트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는 루마니아 지우르지우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로, 약 45메가와트(㎿)를 생산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LSG빌딩솔루션 등과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1억6000만유로(약 2000억원)로 평가됐다. 루마니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 단지이면서 한국 기업이 유럽에 소유한 가장 큰 에너지 단지였다.

그러나 인수 후 사업 성장이 한계에 이르고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다시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아울러 캐나다를 필두로 북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회사의 모든 역량을 북미에 집중시키자는 결론을 맺게 된 것이다.

그린볼트는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의 가치를 약 8300만유로(1100억원)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루마니아 발전소를 통해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며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2031년까지 유효한 녹색인증서로 입증돼 있다. 이 녹색인증서는 독일 전기회사인 이온(EON)과 계약돼 있는 상황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0년부터 10여년에 걸쳐 캐나다 온타리오에 1369㎿ 규모의 풍력·태양광발전단지 조성했다. 전체 사업비가 약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이처럼 대형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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