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車보험 손해율 '쑥'..'빅4' 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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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 달 전보다 악화됐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자동차 운향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오늘(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빅4' 손보사의 손해율은 평균 78.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 70%와 비교해 8.5%p 상승했습니다.
손해보험업계는 보험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습니다.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92.7%)이었습니다. 이어 하나손해보험(87.7%), AXA손해보험(87.5%), 흥국화재(86.8%), 롯데손해보험(83.1%)이 80%대를 나타냈습니다.
한 달 사이 손해율이 가장 크게 오른 보험사는 롯데손보였습니다. 지난 3월 손해율은 63.1%였는데 한 달새 83.1%로 20%p 올랐습니다. AXA손보(11%p)와 한화손해보험(10.6%p), 삼성화재(10.5%p), 흥국화재(10.1%p)도 10%p 넘게 상승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사고가 급증해 손해율이 대폭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 2월 2억1227만대에서 3월 1억2975만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된 4월에는 2억5711만대로 한 달 전보다 98% 급증했습니다.
앞서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이동이 줄면서 손해율이 6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는 자동차부문 손해율이 1년 전보다 개선되면서 4년만에 398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자동차보험의 누적 적자는 2조7000억 원입니다.
업계에선 추가 방역조치 완화 가속화와 유가 안정화 및 행락철 나들이객 증가로 인한 사고건수가 급증하면서 실적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4월 1주차 발생한 하루 사고 건수는 2만1510건이었는데 한 달 뒤인 5월 1주차에는 2만2388건으로 4.1% 증가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2% 늘어난 수준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경상환자 평균진료비와 한방진료비가 최근 5년새 2.5배 증가했고 정비요금 인상 등을 감안할 때 보험료 인하와 맞물려 실적 악화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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