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표 첫 아이돌 TNX '비켜, 우리만의 길 간다'

오디션 프로 '라우드' 선발 6명 데뷔
인터파크 보이그룹 트렌드지도 6월 컴백

그룹 티엔엑스(TNX). 피네이션 제공

기획사가 눈에 띄는 보이그룹들이 5월과 6월에 데뷔하고 컴백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수 싸이의 첫 보이그룹’ 티엔엑스(TNX)는 17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미니앨범 <웨이 업>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6인조 티엔엑스는 ‘더 뉴 식스’의 줄임말로 ‘새로운 6명’을 뜻한다.

티엔엑스는 지난해 전파를 탄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SBS)에서 최종 데뷔조로 선발된 도전자들로 꾸려졌다. 이 프로그램에서 싸이의 피네이션과 박진영의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자신들의 기획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을 뽑았다.

싸이는 당시 예고 영상에서 “(선발된 이들이) 어렸을 때 저 같으면 좋겠다. 뭔가에 미쳐 있는, 그게 꼭 음악이 아니라도 좋다. 그래야 21세기형 박진영·싸이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싸이는 2012년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7주 연속 2위를 했다.

티엔엑스는 17일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대표님(싸이)에게 ‘저희가 어떤 그룹이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 당시 대표님은 우리만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고 했다.

앨범 타이틀곡 ‘비켜’는 피네이션 소속 뮤지션 페노메코와 ‘강남스타일’의 작곡가 유건형이 만들었다. 뚜렷한 기승전결과 중독성 강한 후렴 파트, 직설적인 노랫말이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다.

그룹 트렌드지. 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인터파크의 첫 보이그룹’ 트렌드지는 6월 컴백한다. 트렌드지는 최근 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무리했다. 트렌드지는 공연 티켓 판매 사업을 주로 하는 인터파크의 자회사 인터파크뮤직플러스에서 선보인 7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름은 일곱 멤버가 모두 제트(Z)세대여서, 제트세대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트렌드지는 지난 1월 데뷔 미니앨범 <블루 세트 챕터 1. 트랙스>를 선보이며 2022년 아이돌그룹 데뷔 첫 포문을 열었다. 트렌드지 멤버들이 데뷔 앨범에 실린 모든 노래의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티엔티’(TNT)는 전자음악과 힙합 요소가 섞인 댄스곡이다. 재충전 뒤 6개월 만에 가요계 컴백을 준비 중인 트렌드지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