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테슬라처럼 전기를 사고 판다"..전력 팔아 2천만 원 수익

KBS 입력 2022. 5. 18. 18:24 수정 2022. 5. 18. 21: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1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영호 엔라이튼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1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2011년 9월 15일, 기록적인 늦더위로 전력 예비율이 0% 가까이 떨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졌던 날. 이른바 블랙아웃의 악몽을 기억하실 겁니다. 올해도 최장 폭염이 예고되면서 전기의 소중함을 또 한 번 체감하게 되진 않을지 걱정도 앞서는데요. 여기저기 흩어진 전기를 모아서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 있다고 해서 스튜디오에 대표를 모셔봤습니다. 엔라이튼 이영호 대표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제가 앞서 소개는 했지만 전기를 모으러 다니시는 분. 그런데 먼저 여쭤보고 싶은 게 전기가 그렇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까?

[답변]
네. 정확히는 전기를 모으러 다닌 건 아니고요.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차를 타고 가다가 또는 여행을 다니시면서 태양광 발전소를 보신 경험들이 있을 거 같은데요. 전국에는 10만 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들이 있고 그 발전소들의 주인은 보통 개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앵커]
개인들이에요?

[답변]
네, 개인들입니다.

[앵커]
어떤 분들이죠, 주로?

[답변]
개인분들은 평범한 분들이고요. 예를 들면, 은퇴한 분이라고 치면 내가 은퇴자금으로 오피스텔에 투자할까, 태양광에 투자할까 하다가 태양광에 투자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태양광에 투자하고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분들도 계십니다.

[앵커]
태양광에 투자를 해서 수익은 어떻게 내는 건가요? 전기를 파는 거예요?

[답변]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면 전기가 발생하는데 그 전기를 한국전력에 팔아서 안정적인 수익을 받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 분들이 많습니까? 몇 명 정도로 추산하세요?

[답변]
우리나라에 발전소 개수가 한 10만 개 정도 넘기 때문에 발전소 주인분들로 치면 10만 명 가까이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월 수익 한 얼마 정도 나옵니까? 전기 팔면?

[답변]
은퇴자금 2억 원 정도를 투자했던 분이라고 하면 20년 동안 매월 150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발전소를 일종의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가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발전소 운영을 개인들이 쉽게 할 수가 있습니까?

[답변]
네,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데요. 다만 발전소를 20년 동안 운영해야 되기 때문에 운영하는 데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어요.

[앵커]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답변]
예를 들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 발전소가 잘 작동하는지, 또 발전량이 잘 나오고 있는지 알기가 매우 어려운 부분이 하나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 필수적으로 써야 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 상품들을 비싸게 구입하거나 또는 불편하게 구입하고 계신 거죠.

[앵커]
제가 또 여쭤보고 싶은 게 발전량을 매일 확인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걸 꼭 확인해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발전소는 매일매일 전기가 발생하고요. 그 발생한 전기를 팔아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하루라도 또는 일주일이라도 작동이 멈춰 서 있으면 발전소 주인분들한테 그대로 손해로 귀결되는 거죠.

[앵커]
이런 분들은 그런 어려움을 어디서 도움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
저희 플랫폼이 그런 도움을 드리고 있고요. 저희가 발전소를 위한 자산관리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발전소 주인분들이 발전소를 운영함에 있어서 만들어지는 전기량이 안정적인지 아니면 부족한지를 저희가 실시간으로 알려드리고. 또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상품들을 저희가 최저가로 연결해드리는 것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품이라는 게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거예요?

[답변]
이를테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발전소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있는데. 보험 상품을 저희가 최저가로 연결해주는 것도 있고요. 또는 발전소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최저금리로 저희가 연결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앵커]
그렇군요. 이거 이용하려면 그냥 앱 다운받아서 휴대폰에 깔아놓고 등록만 하면 되는 겁니까?

[답변]
네, 발전소 주인분들이라면 앱을 깔아만 놓고 등록만 하시면 모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앱이 무료면 수익은 어디서 내세요?

[답변]
아까 설명 드렸던 여러 가지 상품들을 저희가 연결하고 플랫폼 이용료를 저희가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전력 판매 수익 외에 이 앱을 사용하면 또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다른 수익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네, 전력을 팔아서 얻는 수익 외에도 추가적인 수익원이 있는데요. 저희 플랫폼에 발전량 예측 자원으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발전소 주인이 태양광 발전소를 예측 자원으로 등록하기만 하면 추가적으로 하는 일 없이 추가 수익원을 받으실 수 있어요.

[앵커]
꼭 발전소를 짓지 않더라도요, 내 집 위에 있는 지붕 위에다가 태양광 패널 이런 거 깔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습니까?

[답변]
만약에 주택에 옥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하면 태양광 패넬을 구입해서 설치하고 전기를 만들 수가 있고요. 만들어진 전기는 팔 수도 있지만 내 가정에다 직접 사용하는 것이 수익성이 좀 더 좋습니다.

[앵커]
그 수익성이 더 좋다고 말씀하시는 근거는 뭔가요?

[답변]
전기를 팔아서 받는 돈보다 한국전력에서 받는 요금을 낮춰주는 게 훨씬 더 유리한 거죠. 예를 들어서 최근에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데 에어컨을 많이 켜면 누진제가 적용되잖아요. 누진제가 적용되면 전기료 부담이 큽니다. 그러면 태양광에서 만든 전기를 가지고 그 누진제 부담을 완화시킬 수가 있는 거고요. 월 5만 원 정도 전기요금을 내는 가정이라면 월 1만 원까지 낮출 수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전기요금이라면 평수나 가구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 대략 8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정도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전력을 판매하는 플랫폼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가요? 아니면 해외에도 그런 사례가 있습니까?

[답변]
해외가 전력 판매에 대해서 훨씬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일반 가정에서 만든 전기를 가정이 소비하고 남는 전기가 있을 거잖아요. 그 전기는 글로벌 기업이죠. 테슬라 같은 곳에서 전기를 사게 됩니다. 그러면 많은 곳에서 전기를 사서 그 전기를 원하는 곳한테 되파는 작업들을 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이 플랫폼을 통해서 내가 전기를 직접 팔아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발전양 예측 제도 그거를 통해서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발전량 예측 제도에 그냥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건가요?

[답변]
1년에 발생하는 매출 대비 한 4% 정도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거죠.

[앵커]
금액으로 환산하면?

[답변]
금액으로 환산하면 1메가와트 발전소라고 하면 한 400만 원 가까이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많이 받으신 분들, 최대치로 하면 어느 정도를 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
1메가 발전소라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2억 원 발전소라고 하면 연에 한 40만 원 가까이 받으실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어쨌든 이 플랫폼을 통해서 이득을 받을 수 있는 거는 이런 발전소 주인들만 해당되는 건가요? 주인 아닌 분들은 조금 서운해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답변]
발전소 주인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사용을 원하는 기업들한테도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그러면 그 기업은 재생에너지 조달을 원할 겁니다. 그런데 재생에너지는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돼 있다 보니까 그 기업이 직접 구입하는 거는 어렵고요. 저희 같은 플랫폼은 이미 재생에너지를 많이 모으고 있으니 그 기업들한테 자원들을 연결해 주면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름이 코앞이라서 벌써부터 에어컨 트시는 그런 분들도 많던데 아무래도 에너지 전문가시니까요. 집안에서 전기요금 아낄 수 있는 그런 좋은 정보 주실 거 혹시 없으신가요?

[답변]
가정용 태양광을 설치하는 게 대표적일 텐데요. 아파트의 베란다나 단독주택의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누진제에서 조금 부담이 완화할 수 있고요. 최대 80%까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겠죠. 그래서 태양광 발전소 같은 경우에는 좀 낯선 게 아니라 우리 가정에 가까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앵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재생에너지의 재발견이었던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영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