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박형준·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3인 정책공약

정용부 2022. 5.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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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수도권 중심주의 타파
영어·코딩교육에 방점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
노동조합 교섭 정례화
산단 내 노동복지센터

6·1 지방선거를 보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각각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19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이전에 정책공약을 연이어 발표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사진=박형준 캠프

■박형준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

"부산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해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도록 부산에 영어 친화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세 번째 정책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실현하기 위해선 영어 상용화가 주요한 요건"이라며 "외국인 경제인들과 관광객들이 영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과 편리한 정주환경 조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영어상용도시란 외국인과 일반 시민, 공공기관 간 영어로 소통이 원활한 영어환경을 말한다. 그는 스웨덴식 영어교육을 예로 들며 주입식 교육보다는 토론과 스터디그룹 중심의 창의적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지원대책으로는 △영어국제학교 설립 확대 △외국전문대학 유치 강화 △영어교육센터 조성확대 및 운영프로그램 다각화 △영어평생학습 지원 △영어신문 발행 및 영어방송 프로그램 강화 △코딩교육 전폭적 지원 등을 내놨다.

박 후보는 "'부산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면 영어와 코딩만큼은 전국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수 있도록 부산을 전국 최초의 영어와 코딩교육 도시로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사진=뉴시스

■변성완 "가덕신공항 등 현안사업 반드시 해낼 것"

"윤석열 정부가 시작부터 부산의 주요 현안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개항이 늦춰지고,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진척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그리고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의 굵직한 주요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변 후보는 오랜 공직생활과 부산 시정 운영 경험을 통해 자신이 부산시장의 적임자라면서,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지방 패배주의를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내세웠다.

이날 변 후보는 "공직생활 27년 동안 부산시장 권한대행까지 역임하면서 어떻게 해야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만들 수 있을지, 어떤 자세로 부산과 시민에 집중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빚이 없는 새로운 정치인이다. 대통령도, 정부도, 정치권도 눈치 볼 것 일이 없이 오로지 부산과 시민들께만 집중하겠다"면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운전 문제 해결 등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해내겠다. 나아가 2036년 올림픽 부산 유치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산업은행의 온전한 부산 이전을 촉구했다.

변 후보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된다, 안 된다, 쪼개서 조금만 온다, 말이 참 많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산업은행의 온전한 부산 이전에 즉각 착수하고, 금융·해양·영화·영상 분야 공공기관도 부산 이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사진=뉴시스

■김영진 "3개 산단에 노동권익센터 설립할 것"

"부산은 경제적 규모에 비해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노동이 당당한 부산'은 단순히 노동자를 위한 구호가 아니라 노동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 모든 부산시민을 위한 공약입니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이날 노동정책 관련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우선 부산시와 노동조합 간이 교섭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나머지 공공기관이 노동자의 최대 사용자가 됨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해 이를 정례화하겠다는 것. 그는 "노동자의 현실을 외면하고 산업평화 선언만을 반복하는 전시행정은 지양하겠다"면서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노동현안을 다룰 노·정 테이블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부산의 주요 산업공단인 녹산·정관·사상공단 내에 노동복지센터를 건립해 노동자 휴게실, 공동세탁소, 공동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춰주고 권역별 노동복지센터와 유기적인 관계 마련을 통해 노동자권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부산신항 인근 화물주차장과 공영차고지를 확대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고용보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IT노동자를 위한 노동인권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남은 14일 동안 부산시민의 보편적 행복을 지키고,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부산이 되도록 진심을 다해 350만 부산시민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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