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송경호, 대검 차장 이원석..'尹사단' 장악?

석지연 기자 2022. 5. 18. 18: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이원석 제주지검장(왼쪽), 서울중앙지검장은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운데),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오른쪽)이 각각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하루 만인 18일 윤석열 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검사인 소위 '윤석열 사단'이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을 차지했다.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보직의 직무대행 역할을 맡을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 제주지검장(사법연수원 27기)이 임명됐다.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과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함께 근무했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은 측근이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지낸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29기)가 낙점됐다. 그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한 뒤 2020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2021년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서울고검장에는 김후곤 대구지검장이 승진 이동했고, 중앙지검 2차장 박영진·3차장 박기동·4차장 고형곤 검사가 임명됐다.

검찰 예산과 인사를 담당하는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28기)이 임명됐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일 때 특수1부장으로 지냈었다. 법무부 검찰과장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치며 승승장구했지만 '조국 사태' 이후 2020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2021년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밀려났다.

한편, 문재인 정부와 가까웠던 검사들은 일제히 한직으로 밀려났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모두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받았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