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KT, 유료방송 독주.. LGU+-SKB 2위 대결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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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KT의 1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KT와 2위 사업자간 격차가 10% 이상 벌어지면서 특정 사업자에 의한 시장독과점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유료방송 시장이 KT로 급격히 쏠리면서, 사업자간 공정경쟁 구도가 훼손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인상과 선택폭 제한으로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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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SKB, 2위 놓고 경쟁
IPTV 쏠림.. 케이블TV 위축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KT의 1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KT와 2위 사업자간 격차가 10% 이상 벌어지면서 특정 사업자에 의한 시장독과점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간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하반기 SO(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을 발표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 가입자가 1268만명(35.58%)를 차지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KT 계열은 케이블TV 사업자인 HCN을 합병한 이후, 가입자 확보에 상승세를 타 전년 상반기 대비 148만명의 가입자를 더 끌어모았다. KT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전 영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2위인 LG유플러스와의 점유율 격차도 10.2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KT가 이처럼 유료방송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 체제를 굳히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독과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KT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특정 사업자의 점유율을 3분의1(33.3%)선으로 제한하는 합산규제가 지난 2018년 폐지된 이후, 급격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유료방송 시장이 KT로 급격히 쏠리면서, 사업자간 공정경쟁 구도가 훼손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인상과 선택폭 제한으로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료방송 2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 계열과 3위인 SK브로드밴드 간 자존심을 건 2위 대결도 관심사다. 두 사업자간 점유율 격차는 단 0.3%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LG유플러스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 가입자 수는 903만명(25.33%), SK브로드밴드(IPTV·SO) 가입자 수는 892만명(25.03%)으로 격차가 미미하다. 지난해 상반기 두 사업자간 점유율 격차는 0.5%였지만, SK브로드밴드가 맹추격하면서 거리를 좁히는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LG 계열 가입자 수는 887만명으로 25.28%였으며, SK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870만명으로 24.77%에 달했다. 가입자 순증폭은 LG 계열이 1.80%, SK브로드밴드가 2.52%로, SK브로드밴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고 내세우고 있다.
이 외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은 딜라이브(5.63%), CMB(4.13%), 기타 케이블TV 사업자 9곳(4.3%)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 보면 IPTV 쏠림이 더 심화되는 반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점차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전년 상반기 대비 53만명이 증가한 356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IPTV는 1968만명(55.25%)으로 6개월 전과 비교해 점유율이 1.34%포인트 상승한 반면, 케이블TV는 1292만명(36.28%), 위성방송은 302만명으로 점유율이 각각 0.88%포인트, 0.24% 포인트 감소했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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