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나훈아·송가인·성시경 대면 콘서트..'취켓팅' 아르바이트까지
이어서 ET콕입니다.
꽁지 머리와 찢어진 청바지로 한껏 멋을 낸 가수, 가황 나훈아입니다.
묵직한 저음과,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부드럽게 살랑거리는 고음.
["코스모스~ 반겨 주는~"]
특유의 ‘꺾기’로 완성된 나훈아표 창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청춘을~ 돌려다오."]
동시대 가수 남진과의 라이벌 관계도 자주 회자됩니다.
꼬마 시절 아버지 술자리에서 '너는 남진이냐, 나훈아냐’는 질문에 분위기 파악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돕니다.
두 사람 간 긴장이 불러온 1972년 나훈아 피습 사건은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78바늘 꿰맸거든요."]
'물레방아 도는데', '무시로', '잡초' 등 숱한 명곡을 남긴 가황 나훈아가 데뷔 55주년을 맞았습니다.
다음달부터 이를 기념해 전국 투어 콘서트가 열립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최고의 효도 선물로도 통하죠, 어르신들에겐 BTS급 티켓 파워입니다.
이번 콘서트 역시도 벌써부터 열기가 대단한데요.
지난 10일 가장 먼저 예매를 시작한 부산 콘서트는 예매 개시를 하자마자 서버가 마비되고, 그럼에도 8분만에 매진됐습니다.
나훈아를 시작으로 대형 '대면' 콘서트 소식이 이어지면서 공연계엔 훈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리 어머니이~"]
이달 28일부터 개최되는 송가인의 전국 투어 콘서트 역시 그야말로 오픈 런, 예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됐습니다.
[성시경 : "너의 모든 순간~"]
3년만에 재개되는 가수 성시경의 콘서트도 2회에서 3회로 공연 횟수를 늘렸음에도 전석 매진됐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엔 성시경 공연 좌석이 웃돈까지 붙어 올라와 있고 13만2000원짜리 티켓이 19만 원까지 올라와있기도 합니다.
역시 조기 마감된 임영웅 콘서트 관련 거래도 자주 눈에 띄는데요, 이러다보니 취소되는 표를 기다렸다 재빨리 클릭해서 구해주겠다는 이른바 ‘취켓팅’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4월에서 6월 사이 티켓판매 금액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는데요, 코로나로 지난 2년 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달 초 열린 가수 싸이의 성균관대 축제 공연은, 마치 오랜 거리두기로 쌓인 한을 풀어내듯 관객들이 지축을 울리며 ‘떼창’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억할 게 있습니다. 지금도 엄연한 '위드 코.로.나'.
비록 떼창은 허용됐지만, 당국은 여전히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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