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끝내는 SK·LG.. 삼성은 '속도 조절'

김경민 2022. 5.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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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정부의 격리 의무 지침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업계도 방역수위를 낮추고 속속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가 일상회복 이행기를 시행하면서 전 계열사가 격리 의무를 해제했다"면서 "현재로서는 곧 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가 사내 방역 지침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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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 산업계 일상회복 속도
하이닉스, 내주부터 격리지침 종료
사업장 내 선별검사소 철수 예정
LG는 지난달 말부터 시행 나서
삼성 "정부 결정 따라 서서히 완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팹 전경
내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정부의 격리 의무 지침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업계도 방역수위를 낮추고 속속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부터 현재 운영 중인 격리의무 지침을 종료하고 사업장 내 선별검사소도 철수할 예정이다. 다만 사무실과 공장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은 현행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앞서 LG그룹은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격리 해제 조치에 나섰다. LG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가 일상회복 이행기를 시행하면서 전 계열사가 격리 의무를 해제했다"면서 "현재로서는 곧 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가 사내 방역 지침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계에서도 일상 회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부에선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 그동안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보수적인 조치를 견지한 삼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상회하는 수준의 방역을 하자는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면서도 "20일 정부의 결정을 지켜보겠지만 당장 급하게 바뀌지 않고, 서서히 지침을 완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주 격리 해제를 예고한 SK하이닉스도 혹시 모를 변수는 고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월 발표 당시에도 정부는 유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기본적으로 정부의 지침을 따른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내린 이번 가이드를 윤석열 정부가 그대로 이행할 지도 관심사다. 문 정부의 방역 완화 지침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윤석열 정부) 측은 반대 의견을 내왔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문재인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당시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5월 하순 정도 돼서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자, 사망자가 나올 때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 등 안착기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최근 감염의 유행 상황, 재유행 가능성, 해외 신종변이 바이러스 영향, 의료대응체계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전문가 및 관련 부처와 논의한 후 이번주 금요일(20일) 중대본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4주간 이행기를 거쳐 이르면 23일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한 BA.4 변이 1건과 BA.5 변이 등 해외발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안착기 전환까지 변수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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