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3사 1노조 단점 보완한 '지회 설립' 추진

김기열 기자 2022. 5. 18.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중공업의 노조의 '3사 1노조' 체제가 임급협상 타결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노조 내부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8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노사협의회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 노조활동이 현장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지회 설립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회설립추진위원회를 계속이 어어가고 있어 머지않아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1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2.5.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의 노조의 '3사 1노조' 체제가 임급협상 타결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노조 내부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8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노사협의회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 노조활동이 현장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지회 설립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회설립추진위원회를 계속이 어어가고 있어 머지않아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 노조는 2017년 4월 현대중공업과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4개 회사로 분사할 당시 조합원 수 감소 등을 우려해 규약 개정을 통해 '4사 1노조'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2020년 6월 현대로보틱스가 새로운 노조를 설립해 떨어져 나가면서 현재는 3사 1노조 체제로 운영 중이다.

문제는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3사 중 1곳이라도 타결하지 못할 경우 합의안이 가결된 나머지 2곳의 교섭도 타결이 미뤄진다.

최근 실시된 지난해 임금교섭 2차 잠정안 찬반투표에서도 현대중공업은 62.48%의 찬성으로 통과된 반면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각각 46.01%, 46.03%의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양사 합쳐 조합원이 1100여명에 불과하지만 3사 1노조 체제로 인해 6700여명에 달하는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의 임금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2차 잠정안 부결 이후 2주 가까이 3차 재교섭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교섭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3개사 노조의 찬반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회사별 경영실적에 따라 임금 인상과 성과금 기대치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중 노조는 분사 이후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체제에 맞춰 현대중공업지부 아래 현대일렉트릭지회와 현대건설기계지회를 두는 안을 대의원대회에 8차례나 상정했으나 분할 2개사 노조에게 교섭대표 임명권과 조합원 총회 개최권 등을 나눠 주지않아 모두 부결됐다.

노조 관계자는 "3사 공동타결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하는 대로 대의원대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3사 노조가 갈등과 반목을 접고 힘을 모아야 한발 더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