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앞두고 실적 쑥쑥 .. 주류株 술술 풀리네

최두선 2022. 5. 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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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등 주류업체들의 1·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된만큼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1·4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87억원, 5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1·4분기가 주류업체에게 비수기임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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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하이트진로 '호실적'
시장 전망치 웃돌며 목표가 상향
유흥채널 중심 판매량 회복 기대
2분기까지 실적 개선 이어질 듯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등 주류업체들의 1·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된만큼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증권업계에서는 리오프닝 수혜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시점이라며 주류 업종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1·4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87억원, 5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9.1%, 9.8%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규모다.

롯데칠성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263억원,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84.9% 급증했다. 시장이 예상한 영업이익 규모는 443억원, 시장 전망치를 34.8% 웃도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1·4분기가 주류업체에게 비수기임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는 주류 업체들이 판매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실적에 힘입어 관련 주가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12일 3만4700원 수준이던 하이트진로 주가는 이날 3만6600원으로 5.47%나 올랐고 지난 3월 초 15만원에서 거래되던 롯데칠성 주가는 현재 18만원선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 17일 하루에만 하이트진로 주식을 50억원 이상 사들였고 롯데칠성에 대해서는 최근 한 달 간 1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2·4분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유흥시장 주류 매출 회복과 음료 부문 성장세로 성수기가 도래하며 관련 기업의 실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증권사 역시 이런 점을 반영해 해당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롯데칠성의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분석보고서를 낸 12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이 적정주가를 높였다. 하이트진로 역시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원에서 24만원으로 23.1%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올린 24만원에 제시했다. 또 유안타증권이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무려 25만원으로 가장 높게 올렸다. 하이트진로에 대해서도 대신증권(4만9000원), 신한금융투자(4만8000원) 등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랐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 소진 도래 및 4월 18일 이후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완화 등으로 5월 이후 유흥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량 회복 및 판가 인상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한 4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 업종도 1·4분기 이후 호실적이 기대된다. BGF리테일의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22억원, 37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2·4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음료와 즉석식품 등 일상 회복과 관련된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GF리테일에 대해 "2·4분기 동일점 성장률 제고와 점포 수 증가 및 상품 믹스 개선 효과로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라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상품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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