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보다 월급 더 받으니..낙하산 욕먹어도 공공기관장 올인?

윤지혜 기자 2022. 5.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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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대수술을 예고하면서, 방만한 경영과 불어나는 빚을 잡기로 했죠.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장들이 지난해 연봉을 얼마나 받았는지 공개됐습니다. 

대통령보다 연봉이 많은 기관장이 40곳이 넘는 가운데, 산업은행 회장은 한 해에만 4억3,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임기를 시작한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 2021년까지 4년간 15억8,000만 원 넘게 연봉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연봉으로 4억3,000만 원을 받았는데, 공공기관 기관장 중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중소기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연봉도 4억 원을,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기관장도 연봉이 3억 원을 넘었습니다. 

장관급 공무원이 연간 받는 1억3,000여 만원보다 3배 이상이거나 가까이 높은 액수입니다. 

대통령 연봉인 2억 3,800여 만원보다 더 받는 공공기관장도 33곳에 달했습니다. 

직원들 평균 연봉은 한국투자공사가 1억1,592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로 금융기관이나 석·박사급 직원이 많은 연구기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작년 상임감사 연봉을 공개한 공공기관 103곳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6,100여만 원이었습니다. 

상임감사 연봉 1위는 기업은행으로 3억2,000여 만원을 받았고,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수출입은행 상임감사가 3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상임감사 자리는 전문성과 관계없이 정당 등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오는 경우가 많아, 보은성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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