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적자 한전, 자회사 지분 매각 등 '6조 자구안' 내놨다

임광복 2022. 5. 18.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분기 7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사업 구조조정 등 자구안을 총동원해 약 6조원의 재무개선에 나선다.

자회사 한전기술 지분의 14.77%를 매각해 4000억원을 확보하고, 한전KDN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한다.

한전KDN 등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한다.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한전 보유 부동산 15개소(3000억원), 그룹사 보유 부동산 10개소(1000억원)도 즉시 매각을 추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
한전KDN 지분 상장 후 매각
국내 부동산·해외발전소도 정리
연료 공동구매 늘려 경영 효율화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장현 한전 KDN 사장(왼쪽부터)이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1·4분기 7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사업 구조조정 등 자구안을 총동원해 약 6조원의 재무개선에 나선다. 자회사 한전기술 지분의 14.77%를 매각해 4000억원을 확보하고, 한전KDN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한다. 한국전기차충전 지분은 즉시 매각에 나선다. 또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부동산 조기매각에 착수한다.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한전 보유 부동산 15개소(3000억원), 그룹사 보유 부동산 10개소(1000억원)를 즉시 매각할 계획이다. 한전은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한국 전력기술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함께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내놨다.

■자회사 지분 매각…경영효율화

한전 전력그룹사는 약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발전연료 공동구매 확대, 해외 발전소·국내 자산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과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 등으로 촉발된 엄중한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향후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별로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 등 비상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그 결과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보유 중인 출자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 외 모든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한전기술 지분 14.77%(4000억원), 한국전기차충전 지분은 즉시 매각한다. 한전KDN 등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한다. 기타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은 경영진단을 통한 효율화 또는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부동산 조기매각에 착수한다.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한전 보유 부동산 15개소(3000억원), 그룹사 보유 부동산 10개소(1000억원)도 즉시 매각을 추진한다. 기타 사용 중 부동산은 대체시설 확보 등 제약요인 해소 후 추가 매각을 추진한다.

운영·건설 중인 모든 해외 석탄발전소의 매각을 포함한 해외사업 재편도 추진한다. 필리핀 세부·SPC 합자사업, 미국 볼더3 태양광 등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

■연료구입 다변화…과감한 경영혁신

안정적 전력공급 및 안전경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긴축경영도 나선다. 투자사업 시기 조정, 경상경비 30% 긴축 등 강도 높은 비용절감도 추진한다. 하동 1~6호기 보강사업 등 투자사업 1조2000억원 규모는 이연한다.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축소, 발전소 예방정비 공기단축 등 1조4000억원은 비용을 절감한다.

발전사 유연탄 공동구매 확대, 발전연료 도입선 다변화 등 다각적인 전력 생산원가 절감방안도 추진한다.

유연탄 공동구매 확대 및 구매국가 다변화로 연료 구입단가 절감, 장기계약 선박의 이용 확대, 발전사 간 물량교환 등으로 수송·체선료 등 부대비용도 절감한다.

전력그룹사는 전기요금 부담 완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 전반의 과감한 혁신도 단행한다. 흑자달성 등 재무상황 정상화 시까지 정원 동결을 원칙으로 과감한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 및 최적화를 추진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