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이란 걸 걷어" 여자친구 탈피한 예린, 7년만 당돌한 홀로서기 'ARIA'[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이 7년 만에 솔로 가수 신고식을 마쳤다.

예린은 5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ARIA'(아리아)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예린이 2015년 가요계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처음 선보인 솔로 앨범이다. 예린은 지난해 5월 소속 그룹이었던 여자친구가 해체된 이후 지난해 6월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활동 준비에 매진했다. 가수로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솔로 가수 예린의 새로운 시작점인 만큼 발매 전부터 수많은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신보에는 'ARIA'를 시작으로 ‘Intro : Bloom’(인트로 : 블룸), ‘Believer’(빌리버), ‘Lalala’(라라라), ‘시간 (Tim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예린은 '독창곡'을 의미하는 앨범명 'ARIA'처럼 솔로 데뷔를 기점으로 기존 팬들과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르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ARIA'(아리아)는 BOYTOY(Blatinum), ATUNES(Blatinum)이 공동 작사, 작곡, 편곡한 노래로 시원한 리듬, 다양한 신스 사운드의 드랍 파트가 돋보이는 트랙이다.

예린은 특유의 청량한 음색을 십분 발휘해 자신만의 'ARIA'를 완성했다. '네가 그렸던 내 모습은 그만 지워줘/매번 숨겨왔던 나만의 색에 물들어가/당돌함에 Yeah Yeah 고민할 틈 없게/세상의 시선들을 다 Take away/아리아리아 아리아리아/날 가둬왔던 너를/벗어던질게 가볍게/내쉬어 참았던 숨을/아리아리아 아리아리아/두려울 것 없잖아/매 순간 바라왔던 나잖아/가식이란 걸 걷어 기대해왔던 걸 접어달란 말야' 등 당돌한 가사를 통해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색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채워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예린은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크레스트72에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항상 날 가두며 살았던 것 같다. 항상 늘 밝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될 것 같고 늘 웃는 모습만 보여드려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실 것 같다는 생각에 살짝 갇혀 있었는데 그런 시기들이 있었기에 탈피한 지금의 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시기에 맞춰 이 노래가 나온 것 같아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에도 공을 들였다. 곡 수집부터 곡 선정 등까지 이번 앨범 면면에 직접 의견을 냈다는 예린은 왈츠곡 'Intro : Bloom'에 꽃이 개화하기 전 설렘을 담았고, 시원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Believer'에는 밝은 에너지를 녹였다. 미니멀하고 키치한 악기 소리로 채워진 'Lalala'를 통해서는 남녀간 미묘하게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시간(Time)'에서는 아련한 멜로디에 걸맞은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해 타이틀곡만큼 듣기 좋은 노래를 탄생시켰다.

여자친구는 팀 해체 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며 자신들만의 입지를 차근차근 새로이 다져나가고 있다. 예린 역시 솔로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 MC, 연기 도전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도약할 계획이다.

(사진=예린 'ARIA' 뮤직비디오, 써브라임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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