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5억원 횡령' 직원 3명 경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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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이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한 직원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과 회사 측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A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횡령 사실을 알고도 고소를 늦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채무변제가 최우선 과제였고 횡령한 직원들이 도주할 우려도 없었다"며 "실제로 횡령액 대부분은 협의를 통해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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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김윤철 기자 =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이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한 직원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과 회사 측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A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받은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해 불법도박에 사용하고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부 정기 감사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해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들의 횡령 내용이 담긴 감사 결과를 이달 13일 사내 게시판에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횡령액이나 이들의 신원은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횡령 사실을 알고도 고소를 늦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채무변제가 최우선 과제였고 횡령한 직원들이 도주할 우려도 없었다"며 "실제로 횡령액 대부분은 협의를 통해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도 피해자인 만큼 향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살핀 뒤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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