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자마자 이재용 만나는 바이든..첫 방문지는 '삼성 평택 반도체공장'
첫 일정으로 평택 공장 방문
尹 반도체 초강국 의지 담겨
통화스왑 준하는 협력도 추진
◆ 한미정상회담 D-2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언론 대상 설명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공장을 가는) 행사가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도 함께 연설을 하고, 근로자들과 환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상공에서 삼성 평택캠퍼스를 둘러보긴 했지만,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공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와 맞이하고, 설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첫날 일정이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대한민국 최대 기업 현장 방문이라는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가 '경제안보'라는 대통령실의 설명과도 일맥상통한다. 반도체 초격차 기업인 삼성 등을 정부가 격려하고 산업을 키워 내 '반도체 초강국'을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와 파운드리 및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한국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반도체 설계는 미국이 최강자로 인정받지만, 파운드리나 제조·공정 분야에선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이 초격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서로 간의 협력 여지가 많다는 점이 두 정상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회동을 성사시킨 배경이다.
한미 양국이 통화스왑에 준하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 차장은 "국제 재정금융과 외환 시장 안정을 놓고 한미 간 어떤 경제위기에도 원활하고 신속하게 협력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경제위기가 순수하게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과정에서만 스왑이란 용어를 쓴다"며 "취임 11일 만에 그 단어를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왑'이라는 단어를 쓰진 않지만, 이에 준하는 조치를 한다는 의미다.
이날 대통령실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도 확정 발표했다. 김 차장은 "다음주 일본에서 IPEF 영상회의를 진행하면 우리 대통령도 참여한다"면서 "미국과 관련국, 특히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며 새로운 규범과 스탠더드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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