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 VS 국민의힘 "선동 중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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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공기업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후안무치 민주당은 민영화 선동을 중단하고, 탈원전 실패에 사과하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단문의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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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공기업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후안무치 민주당은 민영화 선동을 중단하고, 탈원전 실패에 사과하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단문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 선대위원장의 SNS(사회관계망 서비스)글은 윤석열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추진 가능셩을 염두에 두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40% 정도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느냐’는 민주당 박찬대 의원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SNS 글은 이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 ‘우리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를 민영화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대체 어디서 누구랑 섀도우 복싱을 하시는 건가. 설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찌라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선동 문구에 장작 넣는 건가”라면서 “유치한 반지성주의 선동을 멈추달라. 저희는 민영화 이야기 꺼낸 적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매년 5조씩 누적되고 있는 한전의 적자 빚을 어떻게 갚아나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 달라. 그게 전직 여당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서도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지도 않은 전기 등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적반하장 탈원전 실패의 끔찍한 결과까지 선동의 도구로 삼고 있다”면서 “후안무치 ‘섀도우 복싱’이자 무책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민주당을 향해 탈원전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상화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정부가 만들어 놓은 공공부문 부실 참사가 국민적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힘 또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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