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싸이월드의 첫 달 성적표.. "다운로드는 1위, 이용시간은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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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의 첫 달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체 SNS 중 신규 내려받기 횟수는 1위를 차지했지만 사용 시간은 최하위로, 높은 대중의 관심도에 비해 사용자가 즐길 만한 콘텐츠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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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의 첫 달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체 SNS 중 신규 내려받기 횟수는 1위를 차지했지만 사용 시간은 최하위로, 높은 대중의 관심도에 비해 사용자가 즐길 만한 콘텐츠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18일 빅데이터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국내 앱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에 출시된 싸이월드 응용소프트웨어(앱)의 최근 한 달간 신규 설치 건수는 287만 건으로, 전체 SNS 앱 중 가장 많았다. 2위인 인스타그램(80만 건)이나 3위인 틱톡(44만 건) 등과 격차도 컸다. 싸이월드의 주 사용자는 여성으로, 전체 사용자 중 여성이 63.6%였다. 20대 여성이 전체의 21.6%, 30대 여성이 21.3%를 차지했다.
하지만 다운로드 건수에 비해 실제 사용 시간은 저조했다. 싸이월드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94만 명으로, 일 평균 47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SNS 앱 중 8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싸이월드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 및 사용일수도 각각 0.4시간과 5일로 인스타그램(10시간·20일) 페이스북(9시간·18일) △트위터(12시간·19일) △틱톡(15시간·15일) 등 주요 SNS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설치만 하고 실제 사용은 거의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싸이월드 이용자의 다른 SNS 앱 동시 사용 비율은 인스타그램이 78.5%로 가장 높았고, 밴드(48.4%), 페이스북(44.0%), 네이버 카페(35.7%), 카카오스토리(32.93%)가 뒤를 이었다. 싸이월드만 단독 사용하는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출시 전부터 쏟아진 관심에 비해 이용시간이 낮았던 이유는 싸이월드 내 이용가능한 콘텐츠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했던 싸이월드는 지난달 2일 출시 후 하루 만에 양대 마켓(구글·애플)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추억 소환'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출시 당일 접속자가 몰리면서 정상적인 내려받기 및 설치가 불가능했던 데다, 약속했던 싸이월드 내 기능들은 여전히 이용이 어려운 '껍데기' 상태였기 때문이다. '옛 사진첩을 복구하겠다'는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을 모았지만, 서비스 초기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됐다. 미니룸 꾸미기와 다이어리 사용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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