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서지현 검사 사퇴에 "검찰독재 본격화 신호"

김윤나영 기자 2022. 5.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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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서지현 검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 강행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정의로운 검사들을 숙청하고, 검찰독재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라고 규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서지현 검사님, 뒤를 따르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TF’를 주도하던 서지현 검사께서 모욕적으로 원대 복귀 통보를 받고 사직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서 검사의 사직을 “여가부 폐지와 남녀 갈라치기로 집권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디지털 성범죄도 관심없다는 경고”라며 “성상납을 받고 성폭력을 권하는 사람들이 공직과 정치권을 떠날 때까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전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서지현 검사는) 검찰독재의 첫 희생양이 돼 사직했지만, 검사님께서 원하셨던 차별없는 평등 세상,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지현 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17일 본래 소속됐던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 명령을 받자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서 검사는 자신의 SNS에 “오후 4시 위원회 회의를 위한 출장길에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했다. 이후 그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 시절이던 2020년 1월 양성 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을 맡은 데 이어 디지털성범죄특별대응TF 대외협력팀장, 디지털성범죄대응TF 팀장 등을 지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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