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를 주름처럼 켜켜이 쌓아 만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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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포착해온 작가' 최은정이 자연의 시간을 담은 한지 부조 작품으로 개인전을 연다.
최은정은 신문지 등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시간을 시각화한 작가다.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내는 등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선 20년에 걸친 최은정의 실험적인 작품 세계가 더 추상적이고 간결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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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포착해온 작가’ 최은정이 자연의 시간을 담은 한지 부조 작품으로 개인전을 연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본화랑, 주제는 ‘기억을 걷는 시간’이다.
최은정은 신문지 등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시간을 시각화한 작가다. 지문, 주름, 살결을 통해 육체의 시간, 노화의 시간 등 주관적 의미의 시간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내는 등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암석과 지층에 있는 퇴적물과 파도의 파동, 뭉치고 엉키는 구름을 과감한 색과 질감으로 표현한 생동감 있는 작품을 다수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선 20년에 걸친 최은정의 실험적인 작품 세계가 더 추상적이고 간결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 신문지와 염색한 한지, 화선지를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색을 입힌 한지’만을 사용해 색의 다양한 깊이를 표현했다.
먼 곳으로 떠난 아버지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작품들을 완성했다고. 무수히 쌓아올린 종이 틈으로 작가의 삶과 예술이 중첩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6월 18일까지.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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