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헬기 '아파치'.. 보이지 않는 데서 지상 목표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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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설된 한미연합사단 예하 '5-17공중기병대대'가 운용하는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세계 최강 공격헬기로 꼽힌다.
이처럼 '아파치' 헬기는 최초 개발 이후 약 50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그동안 수차례 개량돼 현재도 다양한 전장에서 쓰이고 있다.
미군은 아파치 v6 기종을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이글'이나 무인공격헬기 AH-6와 함께 운용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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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美 본토 외 처음으로 최신형 'AH-64E v6' 운용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17일 창설된 한미연합사단 예하 '5-17공중기병대대'가 운용하는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세계 최강 공격헬기로 꼽힌다.
이 헬기는 지상 대공무기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막강한 원거리 타격력을 갖추고 있다.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는 AH-1 '코브라'를 대체하기 위해 1975년 개발됐으며, 1983년부터 지금까지 약 2400여대가 실전 배치됐다.
최초 등장 때부터 최첨단장비와 무장으로 주목받은 이 헬기는 1991년 이라크 전쟁 당시 적진을 뚫고 이라크군 방공센터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세계 최강' 칭호를 얻었다. 당시 활약한 기종은 AH-64A로서 '휴즈'가 제작했다.
이어 1997년엔 개량형인 AH-64D가 미 육군에 인도됐다. '맥도널 더글러스'가 제조한 AH-64D는 탐지거리 약 8㎞의 '롱보 레이더'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그 다음 개량형이 '보잉'에서 만든 AH-64E로서 미 육군은 이 기종을 2048년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파치' 헬기는 최초 개발 이후 약 50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그동안 수차례 개량돼 현재도 다양한 전장에서 쓰이고 있다. '5-17공중기병대대'가 운용하는 아파치 헬기는 AH-64E 중에서도 최신 기종인 'v6'(48대)다.
AH-64E v6는 무게 10.1톤에 최고 속도 시속 365㎞, 전투 행동반경 480㎞로 한반도 어디에서든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아파치 헬기는 로터 위 레이더만 산 능선이나 건물 등 은폐물 위로 내민 채 지면 밀착 비행을 통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영화·게임 등에선 아파치 헬기가 적과의 교전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종종 묘사되지만, 실제 전장에선 이 헬기를 발견하기도 전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AH-64E는 최대 사거리가 4.2㎞에 이르는 30㎜ 기관포탄을 1200발까지 무장할 수 있다. 또 사거리 6.9㎞의 2.75인치(70㎜) 로켓 '히드라'(최대 76발)나 8㎞의 공대지미사일 '헬파이어'(최대 16발)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v6 기종은 적 전차 움직임을 포착해 공격 여부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를 갖춘 게 특징이다. 화력통제레이더의 탐지거리도 기존 8㎞에서 16㎞로 확장됐다. 전 세계 미군기지 가운데 v6 기종이 배치된 곳은 미 본토를 제외하곤 주한미군이 처음이다.
미군은 아파치 v6 기종을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이글'이나 무인공격헬기 AH-6와 함께 운용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들 무인기는 현재 전북 군산 미군기지에도 배치돼 있다.
우리 육군도 현재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운용 중이며, 36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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