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곡물값 상승 지속 가능성..공조 강화해야"

윤선영 기자 2022. 5.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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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 밀 등 곡물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 사회의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IEP는 오늘(1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아프리카·중동 식량안보 리스크와 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소맥), 옥수수 등 주요 전략 작물뿐만 아니라 수수, 해바라기씨, 채유, 두류 등의 주요 수출국이고 국제 곡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1.5%, 우크라이나는 세계 옥수수 공급의 13%, 해바라기씨유 공급의 43%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옥수수 주요 수입국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존도를 보면 2015∼2019년 기준 우리나라는 22.9%로 이란(27.9%), 터키(25.3%), 중국(19.7%) 등과 함께 상위권입니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성이 감소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략 작물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KIEP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밀 수출규제가 지속될 것이며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밀 농가의 연쇄 도산, 밀 생산량 급감 등 국제 밀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및 비료 수출규제에 따른 장기적 영향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조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유엔(UN) 산하 식량농업기구, 식량 연합(Food Coalition) 등 국제기구를 통한 공조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에서 식량안보 위기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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