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표심 경쟁..여 '허니문 효과' 야 '일꾼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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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선 두 달여 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전국 2324개 선거구에서 4132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가 '대선 연장전'이라고 불리는 까닭이다.
여야는 선거 승패를 결정 지을 지역으로 경기·충남·인천 등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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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출범 22일 만에 전국구 선거
2324개 선거구서 4132명 선출
국민의힘 "새 정부에 힘 실어달라"
민주당 "반성하는 만큼 일하겠다"
경기·충남·인천서 승패 좌우될 듯
한덕수 인준·추경 공방 등 변수로
19일부터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선 두 달여 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전국 2324개 선거구에서 4132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가 ‘대선 연장전’이라고 불리는 까닭이다.
국민의힘은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할 작정이다. 출범 ‘허니문 효과’를 바탕으로 박빙 지역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에서 ‘일꾼론’으로 간판 구호를 바꿔 승기를 잡겠다는 분위기다.
여야는 선거 승패를 결정 지을 지역으로 경기·충남·인천 등을 꼽는다. 공식선거운동 첫날 유세도 이곳 중심으로 벌어진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 대표가 충남 천안을 찾는 등 충청지역에서 첫날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 지도부는 19일 수도권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판세는 호각지세다. 지상파 방송사 3사가 지난 14∼15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등에 의뢰해 벌인 경기도지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37.3%,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36.1%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의 충남도지사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40.5%)와 양승조 민주당 후보(34.3%)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남북 관계 훈풍에 힘입어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대구, 경북, 제주(무소속)를 뺀 14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다소 앞선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지상파 3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수도권에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정부 견제보다 국정 안정에 공감한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출범 20일밖에 되지 않은 데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풀어가야 하는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권자들에게 통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선거 초반 내세우던 ‘견제론’에서 최근 ‘일꾼론’으로 선회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직 ‘일’이다. ‘일’하겠다. 반성하는 크기만큼 더 많이 ‘일’하겠다”고 썼다.
이에 국민의힘은 힘있는 여당의 실천력을 내세운다. 박민영 대변인은 “지티엑스(GTX) 등 수도권 교통망을 비롯해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 등 민생경제 회복과 물가 안정 강조 등을 선거 전략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당이 예측하기 힘든 변수들이 있다. 아직 매듭 짓지 못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둘러싼 여야 공방, 21일 한미 정상회담 등은 여론을 뒤흔들 소재들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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