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만 활짝..KBS 봄맞이 개편 어땠나 [TV와치]

박정민 2022. 5. 18.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가 봄을 맞이해 편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후 약 한 달여가 지났다.

쭉 3%대 시청률을 유지했던 '슈돌'은 편성이 변경된 후 하락세다.

편성 변경 후에도 시청률 1-2%대를 기록하며 비슷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화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이동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역시 4-5%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한 시간 앞당겨 방송 중인 '주접이 풍년'은 시청률 변동폭이 큰 흐름을 비슷하게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KBS가 봄을 맞이해 편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후 약 한 달여가 지났다. 폭넓은 시청층 확보와 시청률 반등을 위해 요일, 시간을 변경하고 새로운 얼굴들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시청자들은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은 편성 개편 속 유일하게 활짝 웃게 된 프로그램이다.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 '옥문아'는 지난 4월 20일부터 수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대한외국인' MC 김용만이 하차하고 김종국이 새로 합류했다.

2-3%대를 기록하던 '옥문아'는 4월 20일 방송에서 3.5% 시청률을 기록했다. 송지효가 김종국 지원사격에 나서며 '반짝' 효과인가 했으나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5월 11일 방송에서는 5.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옥문아'를 제외한 대다수 프로그램이 시청률 하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KBS 2TV 주말 간판 예능이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은 방송 후 처음으로 평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4월 22일부터 일요일이 아닌 금요일 오후 10시 10분부터 방송되고 있다. 쭉 3%대 시청률을 유지했던 '슈돌'은 편성이 변경된 후 하락세다. 지난 5월 6일 방송에서는 1.9%까지 하락했다. 편성 변경이 오히려 독이된 셈이다. 김동현 가족이 새로 합류했지만 화제성도 미미하다.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던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4월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중이다. 기존 2-3%대를 기록하던 시청률은 편성 변경 후인 4월 24일 12회 방송부터 1%대로 하락했다.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던 '연중라이브'는 4월 2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되고 있다. 개편 전엔 2-3%를 유지했지만 21일 방송부터 쭉 1%대를 기록 중이다.

'갓파더'는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으로 이동했다. 김갑수와 장민호가 하차하고 4월 26일부터 김숙과 조나단이 합류했다. 편성 변경 후에도 시청률 1-2%대를 기록하며 비슷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화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이동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역시 4-5%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한 시간 앞당겨 방송 중인 '주접이 풍년'은 시청률 변동폭이 큰 흐름을 비슷하게 이어갔다.

3개월 만에 재개된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연출 조웅)은 기존 방영 시간대인 오후 9시 30분에서 20분 미뤄진 9시 50분부터 편성됐다. 1회 시청률 1.9%대로 시작해 1%대 늪에 갇힌 상황. 시청률 부진 이유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편성 시간이 변경되면서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그린마더스클럽', tvN '살인자 쇼핑목록'과 방송 시간이 겹쳐 악영향을 받았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KBS의 과감한 편성은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다수 예능 시청률이 하락하거나, 비슷한 정도를 간간이 이어갔다. '옥탑방의 문제아들'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선보인 수목극은 1% 늪에 빠졌다. 물론 아직 한 달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긴 이르다. KBS의 변화가 악수인지 묘수인지 더 지켜볼 일이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