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알고 보니 '귀' 때문?

김채호 기자 2022. 5.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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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들 중에는 귀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다.

어떤 원인들이 있을까요?- 어지럼증은 크게 뇌와 관련된 중추성의 원인과 귀 등의 다른 기관과 관련된 말초성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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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들 중에는 귀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다.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귀 질환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환호(이비인후과) 교수에게 귀 질환 혹은 어지럼증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사진=유투브 닥터DJ 캡처


■ 어지럼증 원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원인들이 있을까요?
- 어지럼증은 크게 뇌와 관련된 중추성의 원인과 귀 등의 다른 기관과 관련된 말초성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추성의 원인으로는 뇌경색, 뇌출혈 등이 있을 수 있고 말초성 원인으로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심혈관계문제,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지요

■ 어지럼증에 대표적인 질환은 무엇인가요?
- 이석증은 어지럼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이석기관에 있는 이석이 외상,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떨어져 나와 귀의 다른 기관으로 이동하여 자세 변화에 따라서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은 발작적인 어지럼증, 난청, 이명, 이충만감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임상 증후군입니다. 내이의 내림프액의 순환에 문제가 생겨 귓속 내이의 압력이 증가하여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로 발생하는 연령층이 있을까요?
- 질환별로 보면 이석증은 30~40대에 발생하기 시작하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병율이 증가하고 외상에 의한 경우는 남녀 차이가 없으나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별성인 경우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경우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소아에서는 드뭅니다. 또한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은데, 이는 호르몬과의 관련성으로 생각됩니다.

■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 어지럼증에 대한 검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문진을 통해 어지럼증이 발생한 시기, 어지럼증의 양상 등을 파악하고 안진검사라고 하는 고개의 움직임 등에 따른 환자분의 눈의 움직임을 검사합니다. 이후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귀내시경검사, 청력검사 등을 시행하며 만약 중추성 원인을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뇌 CT, MRI를 검사하기도 합니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 이석증의 경우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나 병원에서 정복술을 받으실 경우 좀 더 빠른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재활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어지럼증이 만성으로 진행하여 장기간 큰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작적인 어지럼증이 잦아지게 되고 난청이 악화됩니다. 심할 경우 갑자기 쓰러지는 등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여 두부외상, 골절 등 2차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을 알려주세요.
- 어지럼증의 진단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이석증의 경우에는 체위 변화를 통해 이석을 제 위치로 넣어주는 치료를 하게 되고, 전정신경염의 경우 급성기에는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안정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이후 전정재활치료라고 하는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메니에르병의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저염식 등 생활습관개선을 병행하며 필요시 수술을 시행합니다.

■ 예방법이 없을까요?
- 아직 확실하게 증명된 어지럼증의 예방법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심한 두위의 움직임은 이석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고, 너무 짜게 먹는 식습관은 메니에르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저염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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