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고 규제 풀어도.. 하락 멈추지 않는 中부동산

유병훈 기자 2022. 5. 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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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필사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4월 부동산 신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70대 도시별 신규 주택 가격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4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3% 내려 하락 폭이 5개월 만에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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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의 아파트 단지 /AP=연합뉴스

중국 당국의 필사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4월 부동산 신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70대 도시별 신규 주택 가격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4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3% 내려 하락 폭이 5개월 만에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8개월 연속 하락이기도 하다.

중국 통계국은 매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을 발표하지만, 전국 주택 가격 평균 수치를 따로 산출해 제시하지 않고 70개 도시별 집값 동향만 지수화해 발표하기 때문에 공식 통계로는 중국 전체 주택 가격 동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지난 16일 발표된 부동산 판매·투자 지표도 크게 부진했다. 1∼4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감소해 1∼3월의 -22.7%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1∼3월 0.7%였던 부동산개발 투자 증가율도 1∼4월에는 -2.7%를 기록해 역성장했다. 4월 주택 신규 착공 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28.4%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말부터 부동산 산업의 거품을 걷어내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고강도 규제에 나섰는데, 이로 인해 부동산 개발업계 1위인 헝다를 비롯해 정룽, 수낙차이나 등 대형 업체들이 연이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는 등 시장이 심각하게 얼어붙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완화 정책 기조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하며 주택 구매 자격 제한을 완화하는 등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부동산 침체를 완화하려는 당국의 조치가 구매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지 못함에 따라 중국의 주택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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