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붙으면 터진다"..새 도약 꿈꾸는 AB6IX의 도화선 [종합]
AB6IX는 18일 다섯 번째 EP 'A to B' 발매를 앞두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AB6IX가 정식 음반을 내는 것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MO' COMPLETE'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전웅은 "AB6IX라는 이름으로 벌써 다섯 번째 EP라는 게 새삼 되게 신기하다"며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해서 그런지 떨리기보다는 즐겁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정말 행복하다. 진심으로 좋다"고 뿌듯한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대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며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나 뵙지 못한 지 2년이 흘렀는데, 이번 컴백부터 팬들을 조금씩 만나뵐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그 부분이 가장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번 음반 'A to B'의 키워드는 '도약'이다. AB6IX는 그간 'COMPLETE'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음악적 색깔과 매력을 상징적으로 'A'로,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도전을 'B'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한 단계 더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음반인 것.
박우진은 "저희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미"라며 "AB6IX의 성장과 변화를 다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전웅은 "무엇보다 음악적인 변화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듣는 순간 'AB6IX가 이렇게 준비했구나' 생각할 것 같다. 우리에겐 새로운 도전이었고, 그 도전으로 새롭게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앨범이 된 거 같다"고 전했다.
이대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 "데뷔 때부터 청량한 콘셉트를 많이 했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청량과 섹시를 넘나들수 있는 그룹이다', '한 콘셉트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활동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SAVIOR'는 거부할 수 없는 중력과 같이 필연적으로 너에게 끌린다는 메시지를 담은 강렬한 힙합 곡이다. 너로 지칭되는 대상인 팬들이 AB6IX의 구원자라는 의미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팬들의 빛이 되어 구원자가 되어주겠다는 AB6IX의 진심을 이중적으로 표현했다.
AB6IX와 함께 'LEVEL UP', 'HEADLINE' 등을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earattack이 곡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방탄소년단, 태연, 몬스타엑스 등 다수의 K팝 아이돌 곡들을 작업한 작사가 이스란이 작사에 참여했다. 여기에 힙합듀오 이루펀트의 마이노스가 랩 메이킹을 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박우진은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구원자'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좋은 노래로 팬들의 지친 일상을 구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동현은 "3년 동안 활동하면서 팬들을 만난 시간보다 못 만난 시간이 더 길다"며 "너무 아쉽기도 하고, 3주년이 실감이 안 난다"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들과 대면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활동을 통해 에비뉴(팬덤)와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며 "훌륭하신 선배들을 따라 멋진 후배 아티스트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AB6IX의 모습을 앞으로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AVIOR'를 비롯해 박우진이 처음으로 단독 작사에 도전한 드라마틱한 힙합 댄스 트랙 'PARACHUTE', 이대휘 특유의 센스 있는 멜로디 라인과 직관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팝 락 트랙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earattack의 통통 튀는 트랙에 아인슈타인처럼 너를 연구한다는 재치 넘치는 이대휘의 가사를 얹어 완성한 알앤비 힙합 트랙 '아인슈타인'(EINSTEIN), 헤어진 연인에 대한 회상과 후회를 담은 김동현의 감미로운 자작곡 'We Could Lov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김동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 '도화선'을 꼽으며 "심지는 만들어졌고, 불만 붙으면 터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전웅은 '도약'을 재차 언급하며 "좀 더 멋있게 대중에게 더 알려지고 싶다"며 "에비뉴가 좀 더 사랑해주시는 그룹이 될 수 있게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우진은 "지금까지 들은 것과 다른 말을 듣고 싶다"며 "새로운 매력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A to B'는 1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AB6IX는 신보 발매와 함께 오는 6월 4일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글로벌 팬미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대휘는 "코로나19 직전에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일본, 미주에 계신 에비뉴 분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대가 된다"며 "한편으론 긴장도 된다. 실제 만난 적도 없는데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신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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