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토종 브랜드 주춤할동안..4월 판매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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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올해 4월 유럽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영향으로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을 비롯해 현지 토종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주춤할 동안 나홀로 성장했다.
유럽 시장을 대표하는 르노그룹(-16.3%), BMW그룹(-17.6%), 메르세데스-벤츠(-22.6%) 등도 판매량이 후퇴했다.
현대차·기아 4월 유럽 판매량은 1만2054대로 전년 대비 43.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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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올해 4월 유럽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했다. 점유율은 10.7%로 올랐고, 판매 대수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총 8만895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13.2%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는 4만7725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12.5% 증가했고 현대차는 4만1227대를 판매해 14%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영향으로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을 비롯해 현지 토종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주춤할 동안 나홀로 성장했다.
4월 유럽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83만447대로 지난해보다 20.2% 줄었다. 그동안 1위 폭스바겐그룹은 28%, 2위 스텔란티스는 31%가 감소했다. 유럽 시장을 대표하는 르노그룹(-16.3%), BMW그룹(-17.6%), 메르세데스-벤츠(-22.6%) 등도 판매량이 후퇴했다.
현대차·기아는 도리어 판매량이 늘면서 점유율이 10.7%로 상승했다. 현대차·기아의 월간 점유율은 지난 1월 10.3% 이후 3개월 만에 10% 대로 다시 늘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에선 투싼(9167대), 코나(6665대), i30(4300대)가 많이 판매됐다. 기아는 씨드(1만2679대), 스포티지(1만2621대), 니로(6727대) 순이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기아 4월 유럽 판매량은 1만2054대로 전년 대비 43.6%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니로EV로 3671대가 판매됐다. 이어 EV6(2700대), 코나 일렉트릭(2629대), 아이오닉5(2086대)순이었다.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 현대차·기아의 상품성은 이미 널리 인정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를 동시 석권했다. 기아 EV6는 '유럽 올해의 차',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 오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선정 '올해의 차'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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