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민관 협치·이주민 병원'..부산시장 후보들에 정책 요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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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시민단체와 노조의 정책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23개 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의제그룹'은 17, 18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김영진 정의당 후보에게 '여성과 함께 하는 더 좋은 부산' 슬로건의 6개 분야 여성 정책 의제를 전달했다.
4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주권실현을 위한 부산협치시민네트워크'는 시장 후보 3명에게 부산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4개 분야, 6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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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시민단체와 노조의 정책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23개 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의제그룹'은 17, 18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김영진 정의당 후보에게 '여성과 함께 하는 더 좋은 부산' 슬로건의 6개 분야 여성 정책 의제를 전달했다.
단체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사건으로 지난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등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위협 받고, 최근 젠더 갈등의 불씨가 여성가족부 폐지로 옮겨붙는 것을 우려해 정책 대응에 나섰다.
제안 정책으로는 Δ성평등 추진 체계 강화 Δ성범죄 근절 추진단 시장 직속 기구로 승격 Δ고위직 여성 공무원 비율 확대 Δ여성 친화공간 확대 등 14개다.
부산여성의제그룹은 20일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정책 의제를 전달할 예정이다.
민·관 협치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제기됐다. 4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주권실현을 위한 부산협치시민네트워크'는 시장 후보 3명에게 부산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4개 분야, 6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지속가능한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해 민관협치 역량 평가제를 도입하고 부산협치헌장을 제정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주민 단체인 '이주민과 함께'는 20일 제15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선정한 노동·주거·의료 등 6개 부문에 대한 정책 과제를 시장·시의원·교육감 후보들에게 제안한다.
'이주민과 함께'에 따르면 부산 거주 이주민은 약 7만명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주민들이 노동력의 도구로 여겨지고 있는 측면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노동자 인권 조례 실행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이주노동자가 밀집한 강서구 녹산공단 일대에 '기숙형 공동임대주택' 건립과 의료 안전망에서 배제된 이주민을 위해 서부산의료원을 이주민 거점병원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한다.
부산지하철노조도 지난 17일 지하철 공공성 및 노동권 강화를 위한 12개 요구안(공공기관 운영, 대중교통, 노동 존중)을 시장 후보들에게 보냈다.
노조는 "지하철 공공성 강화에는 시장의 의지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선거 기간 시청, 서면, 연산 등에서 시민 선전전을 열고, 24일 시청 앞에서 지하철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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