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코인시장.. 빗썸 매출 반토막

이영석 2022. 5.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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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가 올 1분기 1년전 대비 절반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해 거래소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의 매출액 급감의 원인으로는 거래소 내 거래대금이 급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비트, 코인원, 코빗 역시 최근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이들 역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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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247억.. 1년새 50% 급감
절반 이상 줄어든 거래대금 영향
다른 거래소도 실적 악화 불보듯
사진=빗썸 제공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가 올 1분기 1년전 대비 절반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해 거래소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빗썸코리아가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247억863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96억1778만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까지는 분기보고서를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주주수가 500명 이상을 넘어서면서 자본시장법상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를 갖게됐다.

빗썸의 매출액 급감의 원인으로는 거래소 내 거래대금이 급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 대부분은 거래 수수료를 통해 발생된다. 각 거래소들이 올 초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수익의 99% 가량이 거래수수료에서 발생한다. 빗썸은 이용자에게 기본적으로 0.25%의 수수료를 적용하면서, 할인 쿠폰을 사용할 경우 최저 0.04%까지 적용한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5월 중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44억달러(약 5조5000억원) 이상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일 거래대금 기준 월별 평균은 6월(12억6000만달러), 7월(8억3100만달러), 8월(13억2500만달러) 등을 유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11월에는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0억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1월부터 8억9000만달러, 2월 9억4000만달러, 3월 8억7800만달러, 4월 6억7700만달러 등 10억달러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달 들어서도 지난 17일까지 일일거래대금이 6억8800만달러에 그치면서 올 2분기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비트, 코인원, 코빗 역시 최근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이들 역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 역시 지난해 5월 중 하루 거래대금이 290억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2억달러로 급감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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