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부터 인터넷은행까지..사업자대출 시장 커진다

박은경 2022. 5.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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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신용도, 매장유무에 따라 갈려.."환경에 맞게 선택해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온라인스토어를 창업한 지 6개월이 된 A씨는 대출이 필요해 고민에 빠졌다. 점포가 없는 데다, 매출이 발생한 기간이 6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은행권에선 조건이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에 이어 토스뱅크, 케이뱅크까지 가세하며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이 커지면서 사장님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기저기서 유사상품이 등장했지만 어디가 유리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탓이다.

네이버파이낸셜, 토스뱅크, 케이뱅크 로고 이미지. [사진=박은경 기자]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

'사장님 대출'은 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한 '온택트 특례보증' 상품으로 대출 한도는 3천만원, 대출기간은 5년으로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4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언제 갚아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금리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 최저 3.42%다.

중요한 건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이 가능해야 하며, 점포가 있고 사업자등록증명원상의 개업일이 12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또 휴폐업 없이 3개월 이상 연속 매출이 있고 신청 1주일 내에도 매출이 있어야 한다.

만일 점포가 없거나 한도가 3천만원 이상 필요한, 매출발생 6개월 이상 사업자라면 '토스뱅크 사장님대출'을 노려볼만하다.

앞서 토스뱅크는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인 '토스뱅크 사장님 마이너스 통장'을 선보였다. 이날 기준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 금리는 연 3.79~15.00%,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했다면 0.5%p 우대를 받아 연 3.29%까지 낮아진다.

차이점은 케이뱅크보다 한도가 높고, 기본 금리가 높다. 또 점포가 없는 온라인 사업주라도 개업 1년 또는 매출발생 6개월 이상이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로써 보증서와 같은 담보가 필요하지 않아 매출이 낮아도 신용도가 우수하다면 유리하다.

다만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은행인 만큼 신용도가 따라줘야 한다. 신용도가 내부기준에 적합지 않을 경우 한도가 줄거나 부결될 수 있다.

신용도가 높지 않은 창업초기 사업주라도 대출이 가능한 곳이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스마트스토어대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6개월 미만의 창업초기 사업주에도 대출을 제공해준다. 다만 네이버 스토어를 운영 중인 사업자여야 한다.

상품은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과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로 나뉘는데 신용도 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한도 4천만원에 금리는 연 4.17~12.98% 이며,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연 4.90~11.50%로 한도는 5천만원이다. 특히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대표자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차이점은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업력 6개월 이상이 필요하고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스마트스토어 매출 등 비금융데이터가 반영된 대안신용평가(Acss)를 통해 신용평가를 하므로 3개월 이상 월 매출 50만원 이상의 창업 초기 사업자도 가능하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우리은행 스마트 스토어대출은 은행권이다 보니, 내부 기준에 따라 신용도가 필요할 수 있고 미래에셋 캐피탈 스마트스토어대출은 창업 초기 사업자도 가능한 데다 신용점수 조건도 완화됐다"면서 "두 상품을 모두 조회해보고 필요한 한도 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위 상품들 중 사업주는 업력, 매장 유무, 신용도 등의 여부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의 경우 사업자 업력 요건과 오프라인 매장 유무가 주요 요인이고, 스마트스토어 같은 무점포 사업자 전용 대출은 상대적으로 점포나 업력이 불리한 사업자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사업자대출이 다양화된 만큼 사업자 본인의 환경에 맞게 유리한 조건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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