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괴력의 7세 소녀' 벗겨진 신발 신고 폭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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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니어 육상대회에서 7세 소녀가 보여준 불굴의 폭풍질주가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 소녀는 출발 직후 한쪽 신발이 벗겨져 다시 신어야 했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1위를 거머쥐었다.
이 대회 200m 경주에 출전한 타래야 클로포드(7) 양은 출발선에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스타트 소리와 함께 그만 신발이 벗겨져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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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 주니어 육상대회에서 7세 소녀가 보여준 불굴의 폭풍질주가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 소녀는 출발 직후 한쪽 신발이 벗겨져 다시 신어야 했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1위를 거머쥐었다. 해당 영상은 게시 일주일 만에 4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州) 오마하에 있는 노스웨스트 고등학교에서 주니어 육상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 200m 경주에 출전한 타래야 클로포드(7) 양은 출발선에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스타트 소리와 함께 그만 신발이 벗겨져버리고 만다.
경기 영상을 보면, 출발 직후 다른 선수들은 일제히 앞으로 달려나가지만 타래야는 몇 걸음 가다가 다시 스타트 위치로 돌아가 신발을 주워 신는다.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은 이미 멀찌감치 가 있었고, 타래야가 따라잡기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타래야는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 타래야가 코너를 돌면서 먼저 앞서 나간 선수들과 거리가 좁혀지자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하나 둘 일어나 응원을 시작했다. 영상에는 "타래야, 가자! 가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변은 직선 코스에서 일어났다. 타래야는 다른 선수들은 하나 둘 제치더니 마지막엔 2위 선수까지 큰 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그의 발걸음이 쭉쭉 뻗어나가자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쏟아졌다.
영상을 찍은 타래야의 아버지 테렌스 크로포드는 "딸의 대회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딸은 역경에도 온 힘을 다했다. 나에게까지 동기를 줬다"고 감격해 했다. 테렌스는 세계 웰터급 타이틀을 보유한 프로 권투선수다.
타래야가 소속된 유소년 육상클럽의 코치 션타 폴은 "신발이 벗겨졌을 때 타래야는 경기를 중단하도록 큰 소리를 질렀다"면서 "그러나 경기가 유지되는 것을 알고 곧바로 마음을 바꾸어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래야가 1등으로 들어와 칭찬을 해줬지만, 정작 본인은 출발이 잘못된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래야는 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다른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에게도 이번에 타래야가 보여준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 강한 의지와 노력이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놀랍다" "중간에 포기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달리는 것이 감동적이다" "유전자가 남다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확산하자 타래야는 지난 14일 아버지 테렌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의 부끄러운 영상을 봐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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