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등 매각 6조 이상 마련"

김동준 2022. 5. 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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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만 7조8000억원의 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6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목표로 하는 자구안을 내놨다.

이들은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6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이뤄내기로 했다.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15개소와 그룹사 보유 10개소를 즉시 매각해 4000억원을 확보하고, 기타 부동산도 추가 매각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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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재무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전 비상대책위원회 모습. <연합뉴스>

1분기에만 7조8000억원의 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6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목표로 하는 자구안을 내놨다.

한전은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비대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 5개사(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6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이뤄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출자지분 매각으로 8000억원, 부동산 매각으로 7000억원, 해외사업 구조조정으로 1조9000억원, 긴축경영으로 2조6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비의 경우 구체적인 절감 효과는 연료구입 물량이나 단가 등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전은 발전사의 유연탄 공동구매를 확대하고, 발전연료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다각적인 전력 생산원가 절감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장기계약 선박 이용을 늘리고, 발전사간 물량교환을 통해 수송·체선료 등도 줄이기로 했다.

보유하고 있는 출자지분 중에서는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 외에는 처분한다. 한전기술 지분의 일부(14.77%)를 매각해 4000억원을 조달하고, 한국전기차충전 지분은 즉각 매각할 예정이다. 한전KDN 등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하고,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은 경영진단 후 효율화 과정을 거치거나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부동산은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을 적용한다.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15개소와 그룹사 보유 10개소를 즉시 매각해 4000억원을 확보하고, 기타 부동산도 추가 매각을 추진한다.

해외 석탄발전소 매각을 포함한 해외사업 재편도 추진된다. 필리핀 세부·SPC 합자사업과 미국 볼더3 태양광 등은 연내 매각하는 게 목표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안전경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투자사업 시기 조정, 경상경비 30% 긴축 등 비용절감도 이뤄진다. 하동화력 1∼6호기 보강사업 등 투자사업 시기를 미뤄 1조2000억원, 업무추진비와 발전소 정비비용 등을 줄여 1조4000억원을 절감한다는 복안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전력그룹사 비대위를 중심으로 각 회사별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 등 비상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결과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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