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앞둔 美대사관 "김치는 우리 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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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 가족 4대(代)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시즌1이 최근 끝난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관이 시즌1의 대미를 장식한 김치를 거론하며 한국인의 '소울푸드'(영혼을 달래는 음식)라고 규정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친코를 방영한 애플TV+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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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관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친코를 방영한 애플TV+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했다. 해당 글은 “음식은 파친코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맛은 감정을 자극하고, 여러 세대는 음식으로 연결되고, 또 요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 게시물을 소개한 주한 미국대사관은 우리 국민을 향해 “파친코 보신 분들! 마지막 밥상 장면에서 눈물 흘리신 분 계신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파친코에는 역사, 문화, 그리고 음식이 잘 녹아 있는데요”라며 “여러분의 한국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면서 “저희(대사관 식구들)에겐 당연히 김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의 이번 SNS 글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목전에 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특별히 눈길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인도태평양 지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최초인데, 그중에서도 한국을 첫 방문 대상국으로 꼽았다는 것 자체가 바이든 행정부의 ‘한국 중시’ 경향을 보여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윤석열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김치가 원래 중국 음식”이란 주장이 확산했다가 우리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주한 미국대사관은 일부러 ‘김치 원조국(original home) 한국’ 등 표현이 들어간 게시물을 SNS에 올리며 이른바 ‘김치공정’ 논란에서 한국을 적극 응원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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