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인재 부족 연봉 때문만 아니다..산·학 연계 실무형 교육 시급"

박진영 2022. 5.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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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필요해진 가운데 각 산업별 맞춤형 SW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산학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직접 필요한 인재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학장은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자를 양성할 수 있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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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환기 디지털 인재 양성방안' 주제 강연 발표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 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필요해진 가운데 각 산업별 맞춤형 SW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산학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직접 필요한 인재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열린 한국IT서비스학회의 2022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은 '전환기 디지털 인재 양성방안'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18일 열린 한국IT서비스학회의 2022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은 '전환기 디지털 인재 양성방안'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네이버 등 IT기업들이 역대 최대규모로 개발자 채용에 나서는 한편, 은행 등 전통적인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개발자를 뽑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모든 회사들이 소프트웨어 인재가 필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시장에서 원하는 SW개발자가 현저히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개발자 역량과 현재 국내 SW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와 괴리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민석 학장은 "시장이 원하는 SW개발자 교육은 이론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를 새로운 기술로 해결하는 경험은 물론, 현장에서 성장하는 방식을 배워 다양한 SW분야에서 신입이상 수준의 스킬을 겸비하고 AI기술에 익숙한 개발자를 규모있게 양성하는 것"이라면서, "비유하자면, 시장은 롤스로이스를 아반테 가격으로 대량 공급하는 것을 원하지만, 그런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와 시스템으로 더나은 교육효과와 비용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제공하는 것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SW 개발자의 질적 한계의 원인으로 기업의 인재 비용 투자 의지 부족, 학교와 현장의 다른 학습 방식 등을 꼽았다.

이 학장은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자를 양성할 수 있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무진이 직접 참여하는 등 기업 주도의 수업과 프로젝트를 늘리고, 산업이 지원자를 직접 뽑아가도록 하는 등 기업과 학교와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현재 숙련된 개발자들이 퇴직한 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한 '세대교체' 문제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디지털 전환 시대 SW개발자는 모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이들을 유인할만한 전략적 방안이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개발자를 뽑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적은 연봉 이외에도 개발자들이 성장할 기회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등 이들을 위한 조직문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현행 대학에서 SW 인력 양성 시스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국내 대학에서 SW관련 학과의 한해 정원은 2만명으로 현재 SW인재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비전공자 SW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적다. 또한 CS기초 역량 부실, 현업 기술 경험 부족 등으로 졸업생 역량이 산업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 학장은 "현장 친화적이지 않은 학교의 커리큘럼이 문제"라면서, "학습 중심이 아닌 강의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코드를 학교 과제나 프로젝트에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학교 수업에서 오픈소스를 이용한 과제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참여)는 프로젝트가 아닌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와 운영을 전제로 하는 프로젝트 경험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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