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아니었어?" 녹색캔 알고보니 '엔진 냉각수'였다

2022. 5.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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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 부부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와 콜라 캔으로 착각해 마신 뒤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하노이에 사는 부부가 최근 지인에게 받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시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량 엔진 냉각수는 녹색과 빨간색 캔에 담겨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맛이 나지 않자 이상하다고 느낀 부부는 캔에 표기된 내용을 확인한 후 맥주와 콜라가 아닌 엔진 냉각수였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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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부부가 맥주라고 오인해 마신 차량 엔진 냉각수 캔 [VN익스프레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베트남에서 한 부부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와 콜라 캔으로 착각해 마신 뒤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하노이에 사는 부부가 최근 지인에게 받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시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량 엔진 냉각수는 녹색과 빨간색 캔에 담겨 있었다. 이 부부는 이를 각각 맥주와 콜라인 줄 알고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런 맛이 나지 않자 이상하다고 느낀 부부는 캔에 표기된 내용을 확인한 후 맥주와 콜라가 아닌 엔진 냉각수였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108 군병원으로 가서 위세척 등 응급 처치를 했다. 사흘간 입원한 뒤 퇴원했다.

두 사람이 마신 냉각수는 체내에 흡수되면 글리코산과 옥살산 등으로 분해돼 신장·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저혈압이 생겨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고 군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냉각수 캔에 쓰인 내용이 영어로 돼 있어 오해한 듯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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