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가격 폭등에 영양실조 어린이 60만명 '위기'"

김주미 입력 2022. 5.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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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펜데믹의 영향으로 저개발국 영양실조 어린이 치료식 가격이 급등해 아이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 세계적 식량난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영양실조 치료식 제공에 드는 비용이 최고 1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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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펜데믹의 영향으로 저개발국 영양실조 어린이 치료식 가격이 급등해 아이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 세계적 식량난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영양실조 치료식 제공에 드는 비용이 최고 1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체에 따르면 6개월 안에 추가적인 재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예산부족으로 60만명에 이르는 영양실조 어린이가 치료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유니세프는 전했다.

단, 유니세프는 영양실조 치료식 제공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니세프가 영양실조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치료식은 땅콩·오일·설탕 등에 영양분이 첨가된 고열량 페이스트로 한 상자에 150포씩이 들어있으며, 가격 인상 전 상자당 가격은 평균 41달러(약 5만2천원)였다.

영양실조가 심각한 어린이는 이 치료식을 먹을 경우 6~8주에 거쳐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고 유니세프는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전쟁과 팬데믹으로 높아진 식량 가격에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세계인의 수가 '파국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중증 급성 영양실조 때문에 어린이가 예방할 수 있는 죽음을 맞이하거나 고통을 겪는 방향으로 세계가 빠르게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 급성 영양실조는 어린이가 신장에 비해 지나치게 마른 경우를 의미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5세 미만 어린이 중 1천360만명이 중증 급성 영양실조 상태다.

유니세프는 5살이 되기 전 목숨을 잃는 세계 어린이의 5명 가운데 한 명이 이런 상태였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유니세프 치료식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가 전체 환자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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