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이어 증권사 내부통제 긴급점검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횡령 사고를 계기로 모든 증권사에 대한 내부통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신탁계정 점검에 나섰다. 최근 금융권 내 횡령 사태가 불거지면서 횡령 등에 대비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선제적으로 확인에 나선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 전 증권사에 '신탁재산의 실재성 및 내부통제 점검'의 공문을 보냈다. 최근 우리은행 횡령 사태 등 대뮤고 횡령사고가 발생하자 자산실재성과 내부통제 현황에 대해 예방 차원에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검사가 조사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측이 조사한 결과를 금감원에 통보하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특정한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자료 요청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