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에 감사원 감사까지.. 어수선한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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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은행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 등 금융 사고로 감독 부실 등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금융감독원이 최근 새정부 출범 후 수장 교체와 감사원 감사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금감원 내부는 당혹스러움에 빠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본감사에 앞서 감사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에 대한 자료 등을 대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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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은행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 등 금융 사고로 감독 부실 등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금융감독원이 최근 새정부 출범 후 수장 교체와 감사원 감사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금감원 내부는 당혹스러움에 빠졌다.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지난해말 임원 및 실·국장 인사를 단행했는데, 불과 몇달 되지 않아 새 원장이 취임하면 전반적인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기 금감원장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이 대부분 검사 출신으로 금감원을 거쳐간 'OB'들이어서 현재 임원들의 자리 보전 여부가 불투명할 뿐 아니라 조직개편 가능성까지 비춰지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예정됐던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되면서 금감원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본검사 일정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로 당초 2년마다 이뤄지는 정례적인 감사였지만 우리은행 횡령 사태와 신한은행 횡령 등으로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본감사에 앞서 감사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에 대한 자료 등을 대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횡령이 벌어졌던 2012년과 2018년 사이에 우리은행 검사를 11번이나 진행했지만 횡령 혐의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면서도 "편한 감사가 어디있느냐"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최근 벌어진 한국산 코인 '루나' 폭락사태에 금감원이 늑장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 법령이나 규제가 없지만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정부와 소통에 나서야 했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루나 사태가 불거진 지 한참 후인 지난 17일에서야 임원 회의에서 "가상자산시장의 신뢰도 저하 및 이용자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현재 관계 법령 부재에 따라 감독 당국의 역할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이번 사태 관련 피해 현황과 발생원인 등을 파악하라"고 주문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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