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에 21조 태운다..2030년 글로벌 목표 '절반' 국내 생산

김완진 기자 2022. 5.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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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성공장 현장 방문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출처=현대차]

현대차와 기아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 원을 투입합니다. 연간 144만 대의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18일)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투자 계획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올해 국내 생산 예정인 전기차 35만 대의 4배가 넘는 규모이자, 두 회사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목표 생산량 323만 대의 절반(45%) 수준입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전기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용공장 신설과 내연기관차·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의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에 나섭니다.

전기차 생산 효율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제조 혁신기술 인큐베이터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유연 생산 시스템, 맞춤형 물류 시스템,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을 국내 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합니다.
[기아 PBV 라인업 콘셉트카 (출처=기아)]

PBV 전기차 전용공장…2025년부터 연간 10만 대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습니다. 수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약 6만6천㎡(약 2만평) 부지에서 착공합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10만 대 이상을 양산한다는 목표입니다.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합니다.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E-FOREST) 기술로 효율화·지능화도 추구합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전용공장은 글로벌 PBV 시장 1위 브랜드에 도전하는 기아 '플랜S'의 하나의 큰 축"이라며 "단기적으로 파생 PBV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용 PBV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에 PBV 공급 물량을 점차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충전 주행거리 증대 연구개발
R&D 투자에도 힘을 줍니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입니다.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All Electric Range) 증대 기술 개발이 포함됩니다.

차세대 플랫폼은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도입하는 것과 함께,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아래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태생기를 넘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며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모빌리티 물결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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