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뜻 철회 "서울서 시합 열어 줘"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5.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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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서울에서 한 경기를 더 하고 싶다"며 은퇴의사를 철회했다.

정찬성은 인스타그램 게재 글에서 "어쩌면 늙었을 수도, 어쩌면 실력이 없는 것일 수도, 그래서 항상 무대에서 보여주는 게 목표였고, 매번 보여준 건 아니지만 그래왔다"면서 "마지막 경기에서도 증명하지 못했지만 특별히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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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처.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서울에서 한 경기를 더 하고 싶다”며 은퇴의사를 철회했다.

정찬성은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 경기에서 100%를 보여주지 못 해 후회가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찬성은 지난달 10일 UFC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호주)에게 도전했다가 TKO로 패했다. 경기 직후 그는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며 “나는 더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껴 파이터 생활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시합 몇 주 후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15일 방송)에서 은퇴 여부를 묻자 “제가 생각했을 때 수치로는 5:5 정도의 마음이다”라며 옥타콘 복귀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찬성은 인스타그램 게재 글에서 “어쩌면 늙었을 수도, 어쩌면 실력이 없는 것일 수도, 그래서 항상 무대에서 보여주는 게 목표였고, 매번 보여준 건 아니지만 그래왔다”면서 “마지막 경기에서도 증명하지 못했지만 특별히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결과에 대한 핑계가 아닌 제 자신에 대해 후회도 많이 남는다. 그 경기가 100%의 내가 아니었다는 걸 말로하는 게 아니라 제 소신처럼 시합으로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생각해서, 다음 시합 한 경기는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장기적인 목표는 세우지 못하겠다. 일단 한 경기 서울에서 하겠다. 시합을 열어주세요”라고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정찬성은 파이터로서 마지막이 될지 모를 경기를 홈 팬들 앞에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멋지게 치르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국내에선 2015년 11월 서울과 2019년 12월 부산에서 2차례 UFC 대회가 열린 바 있다.

정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게재 4시간 만에 3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14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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