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이재명 50.8% 윤형선 40.9%..분당갑 안철수 60.8% 김병관 32.1%
당선가능성은 이재명 55.3% 윤형선 35.8%, 안철수 66.1% 김병관 27.9%
새정부 견제론·민주당 지지는 계양을서 우세, 새정부 지원론·국힘 지지 분당갑 강세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구 7곳 중 여야 대선주자급 인사가 출마한 인천 계양구을과 경기 성남 분당구갑 2곳의 판세 여론조사가 18일 공개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인천 계양을(계양구 제3·4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총 806명에게 설문을 마치고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MBN 의뢰·지난 16~17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유선 RDD 10%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자동응답·응답률 5.9%·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투표할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50.8%,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라는 응답은 40.9%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두자릿수에 미치지는 않았다. '없다'는 응답자는 4.0%,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3%로 각각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3·9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다가 윤석열 현 대통령에게 소수점 격차로 석패한 뒤 원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윤형선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을 지낸 뒤 국민의힘 소속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선출직에 도전해온 인물이다.
'지지여부와 별개로 누가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것 같은지' 가능성을 묻는 설문에선 이재명 후보가 55.3%를 얻어 윤형선 후보(35.8%)를 19.5%포인트 앞지르며 지지율 조사에서보다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로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45.5%,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43.5%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고, '잘 모르겠다'(11.0%)는 비율도 두자릿수에 이르렀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0%, 국민의힘이 39.6%로 야당이 오차범위 내인 1.4%포인트차 우위를 보였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전망에 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46.7%로 나타나 '잘못할 것'이란 응답(44.8%)보다 오차범위 내인 1.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같은 기간 경기 성남시 분당갑(성남시 제5·6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총 807명을 설문한 여론조사(MBN 의뢰·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포인트·유선 RDD 10%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자동응답·응답률 5.7%)에선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투표할 후보'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0.8%의 과반 지지율을 얻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1%에 그쳤고, 양자 간 격차는 28.7%에 이르렀다. '없다'는 3.1%, '잘 모르겠다'는 4.0%로 각각 집계됐다.
안철수 후보는 현재는 국민의힘과 합당된 옛 국민의당에서 당 대표를 지냈고 20대 대선후보로 출마했다. 대선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 국민의힘 후보이던 윤 대통령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했고, 대선 승리 이후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다. 김병관 후보는 중견 게임회사인 웹젠의 창업자 겸 대주주이며, 성남 분당갑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 여부와는 별개로 누가 분당구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것 같은지'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가 66.1%로 지지율 대비 높은 예상치를 얻었다. 김병관 후보는 27.9%로 30%선을 밑돌았으며, 안 후보와는 38.2%포인트 격차가 났다. 이번 지방선거 의미에 대해선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56.6%로 과반을 이뤄,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34.5%)을 크게 앞서 계양을과 대조를 이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전망에 관해선 '잘할 것'이란 의견이 58.7%로 60%에 근접했고, '잘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36.7%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54.2%로 과반 지지율을 이뤘고, 민주당은 31.4%에 그쳐 22.8%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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