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쓰레기 대체매립지 포천" 박남춘 발언, 경기도 선거판으로 확장

이상휼 기자 2022. 5. 18.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포천시 지정' 발언으로 인해 포천시의 반발은 물론 경기도 선거판에까지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는 입장문을 내고 "포천시는 차기 수도권 매립지 후보지에 대해 경기도와 환경부 등 관련부처로부터 어떠한 제안 또는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못박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포천 찾아가 "박남춘·김동연 밀실합의?" 의혹 제기
포천시도 "박남춘 발언은 사실무근, 용납 못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16일 인천시 미추홀구 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포천시 지정' 발언으로 인해 포천시의 반발은 물론 경기도 선거판에까지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025년 수도권매립지가 종료되면 대체매립지는 어디냐"는 질문에 "대체매립지는 경기북부 포천으로 안다"고 발언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는 경기북부의 포천(대체매립지), 인천은 인천 영흥에 확보된 자체매립지를 쓰면 된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즉각 반발했다.

시는 입장문을 내고 "포천시는 차기 수도권 매립지 후보지에 대해 경기도와 환경부 등 관련부처로부터 어떠한 제안 또는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못박았다.

경기도와 환경부도 "차기 수도권 매립지가 포천이라는 내용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포천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가진 세계가 인정한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도시다"며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는 15만 포천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포천에서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의 수도권매립지 포천 대체부지 이전 발언에 관해 규탄하고 있다. © 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포천으로 찾아가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와 함께 박남춘 후보 및 김동연 후보를 규탄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포천시, 경기도, 환경부도 모르는 포천 대체매립지를 도대체 누구와 협의했는지 밝혀라"며 "근거와 과정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1390만 경기도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공당의 후보가 무책임하게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남춘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그들의 밀실합의, 포천 대체매립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포천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이유,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삶에 많은 제약을 당했으며 희생했던 곳"이라며 "포천시민, 경기북부 주민들과 도민들에게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근거 없는 이야기로 상처를 주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경기도민의 의견과 서울 그리고 인천의 단체장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야 한다"며 "오늘처럼 발로 뛰며 매립지 등 현안과 관련된 내용을 숨김없이 도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후보는 "인천시 또는 환경부와 대체매립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포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두 곳이나 지정됐기에 매립지가 들어설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