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코스닥150 리밸런싱 앞두고 편출입 수혜株 눈길
다음달 9일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종목들의 정기변경일이 다가오면서 신규 편·출입 종목 예상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관련 종목을 발표해 다음달 10일부터 적용된다.
심사 기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의 일평균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구성종목이 선정된다.
18일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등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편입종목은 메리츠화재(000060), 하나투어(03913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일진하이솔루스(271940), 한일시멘트(300720), 케이카(381970), F&F(383220)가 예상된다.
편출 종목은 넥센타이어(002350), 부광약품(003000), SK디스커버리(006120), SNT모티브(064960), 쿠쿠홀딩스(192400)가 예상된다. 현대홈쇼핑(057050), 쿠쿠홈시스(284740), 풍산(103140), 영진약품(003520)도 후보군에 올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 중에서는 유동성 대비 편입 수요가 5~6배 이상 많은 메리츠화재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정기변경 관련 수급영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 움직임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달 이후 18일까지 주가가 4만56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5.2% 올랐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는 4만4350원에서 3만9750원으로 10.4%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과거 2년간 편출입 예정 종목들을 볼 때 편입 1개월 전부터 편입일까지 편출입 종목들의 수익률이 극명했다. 편입 예정종목들은 약 60일 전부터 30일 전까지, 30일 전부터 편입 당일까지 나눠서 봐도 갈수록 연기금의 순매수 강도가 커지고 코스피200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더 커졌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 규모를 80조원으로 가정하면 종목별로 최대 1000억~1500억원의 순유입이, 신규 편출 종목 중에서는 최대 약 마이너스 300억원의 리밸런싱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될 종목은 13개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3조원 내외로 시장 수급에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엔케이맥스(182400), 하나마이크론(067310), 비덴트(121800), 엔켐(348370), 골프존(215000), 나노신소재(121600), 넥슨게임즈, 다날(064260), 인텔리안테크(189300), 유니테스트(086390), 디어유(376300), 크리스에프앤씨(110790)가 편입 종목으로 예상된다.
반면 편출 종목은 웹젠(069080), 에코마케팅(230360), 대아티아이(04539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유니슨(018000), 오이솔루션(138080), 톱텍(108230), 셀리드(299660), 엠투엔(033310), 휴온스글로벌(084110), 알서포트(131370), 다나와(119860), 제이앤티씨(204270) 등이 예상된다.
전균 연구원은 “코스닥150 에서는 최근 5년간 평균 14개 이상의 종목 편출입이 발생했다”면서 “각 섹터별로 편출입 기준을 충족한 종목 이외에 대형주 특례(심사기준일에 시총 상위 50위권에 포함되는 종목)로 인해 편입되는 종목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신규편입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공매도를 부분 재개하며 대상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으로 제한했다.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경우 지난 3월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 직후 공매도가 몰리며 30만원대 공모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전균 연구원은 “구성종목에서 편출되는 종목 중 기존 공매도 잔고가 많은 경우 정기변경일 이전에 환매수가 일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신규 편입 종목의 대차잔고 증가 여부를 이달 말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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