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감원장도 '검찰 출신' 앉히나

김현동 2022. 5.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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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직후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금감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장은 일찌감치 정통 관료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데 비해 금감원장은 최근까지도 교체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금감원을 금융 사정기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무관료보다는 사정기관 출신을 금감원 수장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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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 이찬우·이병래 하마평 속
정연수 등 서울법대출신 3명 주목
금융위원장은 김주현 사실상 내정
18일 사의를 표명한 정은보(오른쪽) 금감원장. 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 직후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금감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장은 일찌감치 정통 관료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데 비해 금감원장은 최근까지도 교체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 정부에서 검찰 출신이 요직을 차지하고, 금감원의 역할을 금융 사정기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 출신이 금감원 수장으로 올 지 주목된다.

1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사의를 표명한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감원장의 후임 인선을 놓고 대통령실에서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빠르면 이번 주 내에 후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사 검증에 걸리는 시간과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안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금융위원장으로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고시 25회 동기인 김 회장은 국세청, 재무부, 재정경제원 금융제도담당관실,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재무관료 출신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창용 부위원장 시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고, 김석동 금융위원장 시절에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냈다.

금감원장에는 당초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찬우 수석부원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기재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이병래 부회장은 금감위 시장조사과장, 비은행감독과장, 보험감독과장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증선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감독 전문가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와 감독 업무를 위해 설립된 만큼 그 동안 재무관료 출신이 주로 수장을 맡아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정연수 전 금감원 공시/조사담당 부원장보,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박은석 법무법인 린 변호사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면서 검찰과 금융위, 금감원을 거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금감원을 금융 사정기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무관료보다는 사정기관 출신을 금감원 수장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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