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는 그 세징야" 변함없는 클래스, 대구 세징야의 득점모드

이정호 기자 2022. 5.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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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구FC 세징야가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는 2022시즌 적지 않은 변화 속에 시즌 개막을 맞았다. 알렉산더 가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4시즌간 공격을 책임진 공격수 에드가와도 작별했다. 그 자리에는 새로운 외인 제카가 들어왔다. 또 임대에서 복귀한 기대주 고재현이 깜짝 활약(5골)하며 새 공격 옵션이 됐다.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대구의 레전드로 추앙받는 세징야의 클래스 만큼은 그대로다. 3월말부터 근육 부상으로 약 한 달가량 전력을 이탈했던 세징야가 돌아오자마자 위기의 대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선발 복귀전이던 지난 8일 대구 수원 삼성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제카의 결승골을 도왔고, 후반 14분엔 직접 추가골을 더해 대구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14일 김천 상무와 원정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경기 종료 직전 몸을 사리지 않은 헤더로 동점골(1-1 무)을 넣어 팀을 구했다.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전반 코너킥 도움으로 선제골에 기여한데 이어 1-1이던 후반에는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2-2 무)을 내주면서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세징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는 부상 복귀 뒤 4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 포함 3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어느새 고재현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부상 회복을 위해 태국에서 이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에 동행하지 못한 세징야는 그 아쉬움을 리그에서 털어내고 있다. 리그 9위로 처진 대구(승점 14점)는 세징야의 활약 덕분에 챔피언스리그 이후 치러진 5월 일정에서 1승3무로 선방하고 있다. 세징야가 새 공격 파트너인 제카와의 호흡도 잘 맞춰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은 크다. 그러면서 가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다. 가마 감독은 세징야에 대해 “팀에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며 “(부상 이후)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경기를 통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제 모두가 아는 세징야로 돌아왔다”고 엄지를 들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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