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소재부터 푸드테크까지..ESG 투자 확대

경계영 2022. 5.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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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가속화한다.

재생에너지와 재생 소재에 이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푸드테크까지 투자 영역도 적극 넓히고 있다.

푸드테크 가운데서도 대체육 시장은 한화솔루션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즉 ESG 경영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다.

한화솔루션은 푸드테크뿐 아니라 ESG와 관련된 재생에너지, 재생 소재 등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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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양육 기업 다나그린 지분 확보 등
국내외 대체육 스타트업에 잇단 투자
"ESG 경영 실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 등 지속가능 분야 투자 모색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가속화한다. 재생에너지와 재생 소재에 이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푸드테크까지 투자 영역도 적극 넓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009830)은 지난 3월 말 국내 배양육 스타트업 다나그린(DaNAgreen)에 11억원을 투자해 지분 3.76%를 확보했다. 배양육은 소나 닭, 돼지 등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액으로 키워 살코기로 만든다. 고기와 식감이 유사해 대체육과 함께 고기를 대체할 먹거리로 주목 받는다.

한화솔루션이 식품산업에 4차 산업기술 등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분야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같은 달 초 미국 스타트업 핀레스푸드(Finless Foods)가 진행한 3400만달러(430억원가량)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핀레스푸드는 생선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해 식물성 참치와 세포 배양 참치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엔 돼지고기 배양육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뉴에이지미츠(New Age Meats)에 투자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3월 초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핀레스푸드의 세포 배양 해산물로 만든 음식. (사진=핀레스푸드)

푸드테크 가운데서도 대체육 시장은 한화솔루션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즉 ESG 경영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다. 대체육으로 고기를 대체한다면 축산업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6.5%에 달한다. 대체육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소고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 대비 10분의 1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푸드테크뿐 아니라 ESG와 관련된 재생에너지, 재생 소재 등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선 지난 12일 한국과 미국에 각각 탑콘(TOPCon)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셀 라인과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 데 총 3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RES프랑스를 7억2700만유로(9843억원가량)를 들여 인수하고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사 REC실리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큐셀부문이 ‘한화모티브’(Hawha Motiv)라는 전기차 충전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태양광 셀·모듈 제조부터 다운스트림, 분산에너지사업을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자사 제품 포장을 시작으로 재활용 폴리에틸렌(rPE) 기반 재생 소재 공급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땅에 묻으면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이나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으로 다시 쓸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RES프랑스의 풍력발전. (사진=RES프랑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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